제주도 2박 3일 주말여행 총정리 — 초록과 귤빛으로 가득했던 가을 제주

미국에서 한국 출장이 잡혔다. 2주짜리 일정 중 주말이 끼어 있었다. 여자끼리 제주를 가보자는 말이 나왔고, 우리는 미국에서부터 제주도에서의 주말 일정을 계획했다. 

2박 3일. 11월의 제주.

생각보다 덥지 않았고, 생각보다 초록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어디를 가나 귤이 있었다.

여행 개요

일정 : 2박 3일 (금요일 밤 출발 → 일요일 밤 귀경)
인원 : 여자 3인 (직장 동료)
숙소 : 첫째 날 글로스터 호텔, 둘째 날 노블피아 호텔
교통 : 렌트카 (2박 3일 128,000원, 가능한 일찍 예약 권장) 

        – 오후 8시 이후 렌트카 인수 시 야간배차료 시간당 1만원 추가
항공 : 김포 ↔ 제주 / 제주항공

항목총액 (3인)1인당
항공권 (왕복)$421.86$140.62
호텔 (2박)$136.69$45.56
합계$558.55$186.18

*식비 및 쇼핑 별도

DAY 1 — 금요일 밤, 제주 도착

퇴근하고 바로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게이트 앞 오설록에서 녹차 라떼 한 잔씩 하고, 버스를 타고 활주로로 나가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까지 한 시간.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 10시에 바로 나왔다. 미리 예약해둔 해산물 오마카세, 장똘뱅이. 주거지 골목 안 작은 간판. 신우니한판풀코스 1인 110,000원. 늦은 밤 첫 끼, 만족도 높았다.

DAY 2 — 토요일, 제주 서쪽

첫 아침은 빵으로. 숙소 근처 동네 빵집 행복밀. 마늘 바게뜨가 시그니처. 3만원어치 사서 나왔다.

행복밀 빵을 들고 이호테우 해수욕장으로. 11월인데도 춥지 않았다. 파란 하늘, 따뜻한 햇살, 깨끗하고 잔잔한 바다와 조랑말 등대.

해변 산책 후 근처를 걸었다. About Jeju에서 제주 기념품 구경, 갤러리이호에도 들렸다.

제주 서쪽.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 주말이라 주차장 만석, 맞은편 녹차밭 주차장에 세웠다. 제주 한정 티백을 구매하고 제주 한정 메뉴 주문했다. 말차 아이스크림은 꼭 먹어야한다. 

오설록 바로 옆. 현무암 돌담, 통유리, 목재 구조. 쿠팡보다 저렴하거나 구성이 추가된 제품들이 있어서 화장품 쇼핑 총 15만원 채웠다.

귤따기 시기가 지나 체험은 못 했다. 청귤에이드 1인 16,800원, 동물 먹이 주기와 마시멜로 굽기 포함.

서귀포 본점. 흑돼지 오마카세 저녁 1인 69,000원. 프리디너는 49,000원. 숯불에 구운 부위별 돼지고기와 곁들이는 음식을 순서대로. 

DAY 3 — 일요일, 제주 동쪽

이틀째 아침,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이 코앞에 보인다. 섭지 해녀의 집에서 해녀가 직접 잡아온 해산물을 먹었다.
안도 다다오 설계. 노출 콘크리트와 통유리만. 성산일출봉을 정면으로 바라보도록 설계된 건물.
2023년 개장한 무료 개방형 공원. 한라산을 본뜬 꿈오름, 수련 연못, 폭포. 안에 스튜디오 지브리 공식 굿즈 매장 도토리숲이 있다.
이날 점심은 건너뛰고 동화마을 단지 안에서 제주 한정 빵과 음료로 채웠다. 파리바게뜨 파란라벨, 미스터밀크 아이스크림, bhc pop 동글락 콜팝, 스타벅스 리저브 제주 비자림 라떼와 제주 팔삭 자몽 허니 블랙티.

마지막 식사는 숙성도. 숙성 흑돼지 직화구이에 어울리는 나물과 소스의 조합. 

렌트카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그리고 서울로. 

여행을 마치며

초록과 귤빛으로 가득한 여행이었다. 한라산과 녹차밭을 지나, 차창 밖으로 끝없이 이어지던 초록빛 나무들과 주황색 감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좋은 사람들, 좋은 날씨, 그리고 좋은 장소와 먹거리까지. 짧은 2박 3일이었지만 충분히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행히 우리끼리도 잘 맞아서, 마치 교복을 입던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함께 걷고, 놀고, 먹고, 쉬는 모든 순간이 편안하고 즐거웠다.
이번 여행 코스대로라면 2박 3일 동안 알차게 제주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일정 그대로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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