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5) 이호테우 해수욕장 근처, 걷다 보면 나오는 것들, 소품샵, 갤러리

해변 근처에 차를 세우고 바로 바다로 나갔다. 벤치들이 바다를 향해 놓여 있었고, 그중 하나에 자리를 잡았다. 행복밀에서 사온 빵을 꺼내 들었다.
파란 바다, 따뜻한 햇살, 갓 사온 아직은 따끈한 빵들과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딱히 뭘 더 하지 않아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About Jeju — 제주 기념품 구경하기

벤치에서 일어나 가장 먼저 들른 곳은 About Jeju. 이호테우 해변 바로 옆에 자리한 소품샵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제주 관련 굿즈들이 가득하다. 제주 사투리가 적힌 소주잔, 일러스트 코스터, 귤 비즈링, 에코백까지. 특히 이호테우 해변의 조랑말 등대를 모티브로 한 굿즈들이 많아서 더 눈길이 갔다.

딱히 무언가를 사려고 들어간 건 아니었는데,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 제주에 왔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

해변 바로 옆이라 산책하다가 자연스럽게 들르기 좋은 곳이었다. 부담 없이 들어갔다가 제주 느낌을 하나쯤 챙겨 나오기에도 좋았다. 가격도 비교적 부담스럽지 않아서 가볍게 하나 집어 들기 좋았다.
어바웃 제주의 창으로 볼 수 있는 이호테우 해변과 조랑말등대.

이호테우 바다 앞 카페, Ingrid

이호테우 해변가 카페들 중, 유독 시선이 머무는 곳은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카페, <Ingrid>이다. 삼각 지붕의 단정한 외관, 그리고 건물 외벽에 커다란 빨간 리본이 묶여 있다. 마치 선물상자 같은 건물이다. 돌담 앞에 동그랗게 정돈된 나무들까지 더해지니 지나치다가 멈추게 된다.

이 카페의 진짜 매력은 안에 있다. 큰 통창 너머로 이호테우의 바다가 정면으로 펼쳐진다. 실내에 앉아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는 빼곡한 일정 때문에 들르지 못했다. 다음에 이호테우 오면 여기서 잠시 머물며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고 바다를 바라보고 싶다.

Gallery Iho

해변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갤러리 이호가 눈에 들어왔다. 해변가에 자리한 현대적인 건물에 이끌리듯 들어가게 되었고, 안에는 작은 소품샵과 카페가 함께 있었다.
흰 건물에 노란 의자, 그리고 “어서와요 소중한 당신”이라는 문구.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발걸음을 멈추어 사진을 남기게 된다.

마침 내부에서는 초등학생 미술 대회 시상식이 열리고 있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 꽃다발, 한쪽에는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이었는데, 오히려 그 점이 더 좋았다. 지역 갤러리가 이렇게 살아 있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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