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 제주 아침 빵지순례, 행복밀, 마늘 바게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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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동네 빵집

제주에서의 첫 아침은 빵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행복밀. 숙소 근처 동네 빵집이다. 외관은 단정하다. 세로 루버가 인상적인 파사드에 나무 벤치 하나. 상가들이 모여있는 곳 코너에 자리 잡고 있다.

뒤편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굉장히 협소하다. 마침 딱 한 자리가 비어서 빠르게 주차하고, 서둘러 빵을 사서 나왔다.

행복밀의 시그니처 메뉴들

매장 한 쪽에는 행복밀에서 유명한 빵과 각각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적은 안내판이 서 있었다. 종류도 다양하다. 

  • 녹차말모스 / 산달기말모스 — 구입 후 당일에 드시거나, 냉장 30분 후 생온 8분 뒤에 드시길 권장. 냉동으로 드실 경우 상온해동을 잘 하셔야 한다.
  • 말차크림빵 — 작간재 드셔야 맛있으며, 구입 후 바로 드시거나 여름엔 더 나은 냄새를 드시길 권장. 냉장보관 후 드시기를 추천하며, 얼렸다가 살짝 녹음을 드시면 맛있는 아이스크림빵이 된다.
  • 마늘버터스프레드 — 용기에 소분하여 냉장 2주일까지 보관 가능하며, 냉동 3개월까지 가능하다. 빵이나 옥수수에 발라 에어프라이어 또는 오븐에 구워 드셔도 되고, 미스로에 그냥 속 발라 드셔도 맛있다.
  • 쌀밥팥빵 / 제주쑥팥빵 — 직접 끓인 팥이라 말이 닿으므로 당일 구입 후 드시지 않을 경우 냉장보관 후 다음날까지 드시길 추천.
  • 콩쑥이 — 쌀+쑥반죽으로 풍가루가 들어가 더 포소하고 쫀 팥, 밤, 팥으로 이루어져 언제라도 드셔도 맛있다. 냉장보관 후 다음날까지 드시기를 추천.
  • 마늘바게트 — 구입 후 당일에 드시는 게 가장 맛있다. 다음날 드시게 되면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드세요.

빵마다 에어프라이어 활용법, 냉동 후 먹는 팁까지 꼼꼼하게 적어뒀다. 빵 택배는 카카오채널 ‘제주행복밀’로 주문 가능하다. 그리고 수제 쑥송편을 포함한 떡 종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들어서자마자 찍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찹쌀단팥빵. 동글동글한 빵이 한 판에 가득 놓여있는 모습에 괜히 기분 좋아졌다. 나는 두개 정도 담았다. 더 담을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에, 적당히 달콤한 팥이 더해져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튀긴 빵이지만 느끼하지 않아서 두 개 이상 먹을 수 있는 듯.

마늘 바게뜨

행복밀에서 꼭 먹어야하는 빵은 당연 마늘 바게뜨이다. 갓 나온 빵이라 더 맛있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초촉한 식감에 마늘 스프레드가 듬뿍 발라져 있어 기대 이상이다.

이미 한 판이 다 나가고, 다음 판을 잠깐 기다려야 했는데 왜 이렇게 빨리 매진되는지 단번에 이해됐다. 달콤하면서 짭짤하고,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마늘 스프레드에 바삭한 빵의 조합이 정말 좋다. 풍미는 진하지만 과하게 기름지거나 느끼하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스프레드를 따로 판매하기도 해서 미국까지 가져가고 싶었지만, 남은 출장 일정을 생각해 결국 포기했다. 그래도 아직까지 생각나는 맛. 다음에 가면 꼭 사 와야겠다.

이제 우리는 각자 고른 빵과 커피를 들고 이호테우해변으로 향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조금 느긋한 늦은 아침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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