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프린스턴 첫 방문에 왔던 식당인 <Agricola Eatery>에 다시 예약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저녁식사를 한다.
작년 우리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는 Seared Barnegat Bay Scallops (GF) 인데, 계절메뉴라 여름에는 주문할 수가 없었다. 이 메뉴의 사이드로 나오는 Brussels sprouts (방울다다기양배추(아주 작은 양배추같이 생긴 채소))와 구운 사과의 조화를 부모님께도 대접하고 싶었는데 여름에는 나오지 않는 메뉴라는 웨이터 말에 너무 아쉬웠다. 동시에 뭘 주문해야하지? 멘붕이 오기도 했다.
우리 딸이 좋아하는 오징어 튀김, 칼라마리. 초록색의 소스는 매워서 묻어있지 않은 튀김으로 골라준다. 어른들은 피클된 할라피뇨와 같이 먹으면 바삭하면서도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계속 먹을 수 있다.
Margherita Flatbread (V) $17.95
house-smoked mozzarella, crushed tomatoes, basi
저번에는 양치즈와 구운 버섯이 듬뿍 올려져있는 타원형 피자를 주문했었고 양치즈의 꼬릿한 향과 맛을 제외한다면 꽤나 맛있었다. 하지만 양치즈는 남편을 제외한 모두가 꺼리기에 무난한 토마토&치즈&바질이 전부인 마르게리타를 주문했다. 비록 모두가 아는 치즈토마토 피자맛이지만 따뜻하고 얇은 두께의 빵과 신선한 치즈가 매력이다.
Goffle Farms Boneless Chicken Parm $32.95
local burrata, heirloom tomatoes, grilled romaine, parmesan focaccia
치킨 위에 얹은 토마토 소스와 부라타치즈, 옆에 구운 로메인, 파마산 포카치아빵이 나온다. 치킨은 조금 퍽퍽했다. 실패한 메뉴는 아니었는데 딱히 맛있다는 느낌도 전혀 없어서 다시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
Roasted Branzino (GF) $35.95
Mediterranean white beans, saffron rouille, broccolini, herbed olive oil
농어구이는 너무 부드러워서 생선살이 으스러진다. 나는 굉장히 맛과 향에 예민한 편이여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생선 비린내가 아주 약간 있었는데, 브로콜리니와 함께 소스에 찍어먹으면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 먹어보는 루유(Rouille)소스는 딱히 표현할 맛이 없이 올리브오일이 주된 맛이었다고 기억한다. 구글을 찾아보니 빵가루, 마늘, 사프란, 카이엔 고추와 함께 달걀 노른자와 올리브 오일로 구성된 소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