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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어(Montclair)는 뉴저지 에섹스 카운티에 있는 타운십이다.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와 스펠링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전혀 다른 이름이다. 뉴욕 맨해튼에서 약 14마일 거리로, Montclair State University가 자리한 대학 도시이기도 하다. 아기자기한 독립 상점들과 카페, 레스토랑이 모여 있고, 교외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가 있다.


Van Vleck House & Gardens — 무료 정원 산책
점심 전에 가볍게 몸을 푸는 코스로 딱 좋다. 1916년 Van Vleck 가문이 지은 이탈리아 빌라 스타일의 저택과 정원으로, 1993년 가문의 후손들이 몽클레어 파운데이션에 기증해 지금은 누구나 무료로 들어올 수 있다. 입장료 없이 연중무휴, 일출부터 일몰까지 열려 있다.
봄에는 더블 프린지 튤립과 철쭉, 등나무가 한꺼번에 피고, 포멀 가든 중간의 석재 분수에서 물이 가늘게 흘러내린다. 나비 정원과 마더스 가든도 있다. 아이와 함께 오기에도, 부부끼리 조용히 걷기에도 좋은 곳이다. 주차는 부지 내 가능하고, 주변 스트릿 파킹도 된다.
Minoru — 고급 일식, 솔직 후기
Van Vleck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는 일식당이다. 스레드에서 보고 저장해뒀다가 방문했다. 몽클레어 Valley Road 건물 2층에 위치한다. 목재 마감에 레드 가죽 부스석,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였다. 인당 $40~80 선이다.
우리 부부는 카이센동($47)과 히쓰마부시($68)를 주문했다. 카이센동은 홋카이도 우니와 이쿠라, 게살이 올라갔는데 재료는 신선했지만 양이 아쉬웠다. 히쓰마부시는 구운 장어를 처음엔 그대로, 다음엔 김과 파, 와사비를 얹어서, 마지막엔 육수에 말아 먹는 방식인데 이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여기를 온다면 히쓰마부시는 꼭 먹어보길 권한다.
주차는 스트릿 파킹 또는 William Sonoma 건물 뒤 공용주차장(시간당 $1).
Paper Plane Coffee Co. — 스페셜티 커피숍
Minoru에서 차로 7분 거리. 몽클레어 N Fullerton Ave 코너에 있다. 콜롬비아 커피 농장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로, 2015년 브루클린에서 시작해 2019년 몽클레어로 자리를 옮겼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쓰고, 뉴저지에서 꽤 알려진 스페셜티 커피숍이다.
카페 내부는 비행기 좌석 형태의 자리가 벽을 따라 이어지고, “Come Fly With Me” 벽화까지 더해져 콘셉트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리는 Dogma Blend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 잔을 주문했다. 레몬 제스트와 베리 노트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커피였다. 평소에는 구수한 맛의 커피를 선호하는 편인데, 과일의 산미가 의외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잘 어우러져 인상적이었다.
4월 원두는 매달 달라지는 Coffee Passport를 통해 소개되는데, 수박 노트 블렌드가 특히 흥미로워 원두를 따로 구매해 나왔다.
Montclair Art Museum — 한 시간 이내로 가볍게
시간이 남는다면 미술관도 들러볼 만하다. 몽클레어 대학교 근처에 있고, 주차는 미술관 주차장에 무료로 할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15, 시니어·학생 $12, 12세 미만 무료. 뉴저지 도서관 카드가 있다면 뮤지엄 패스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니 미리 확인해볼 것.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카라 워커의 대형 실루엣 작품과 조지 이네스의 19세기 풍경화, 재스퍼 존스에서 영감을 받은 오브제 전시까지 관람할 수 있었다. 40분 남짓이면 다 볼 수 있다. 화려하거나 압도적인 미술관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차분하게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