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땐 들뜨고 설레고 즐겁지만, 내 집이 아닌 곳에서 지내다 보면 집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이번 한국방문은 출장 때문에 개인시간이 별로 없었다. 하루라도 허투루 쓰면 안되니 어딜 가고 무엇을 사고 정신 없이 보냈던 것 같다.
그리고 출국날 저녁 7시, 비행기에 오르니 비행시간 13-14시간만 버티면 드디어 집에 가서 쉴 수 있겠구나.. 라고 기대가 되었다. 물론 부모님과 헤어지고 고향을 떠나는 마음은 늘 아쉽지만.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도 우리 딸은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주었다. 그리고 (뉴욕-인천행과는 다르게)기내식도 만족스럽게 먹었다.
첫번째 기내식
비행기 이륙 후 1시간 반 정도가 되면 기내식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뉴욕-인천행’ 보다 ‘인천-뉴욕행’ 에서의 기내식의 메뉴가 더 좋았고 맛있었다. 특히 따뜻한 돼지불고기 정식과 시원하고 신선한 묵밥육수의 조화는 비빔밥&미역국보다 훨~~씬 맘에 들었다.
미리 앱으로 주문한데로 어린이 불고기볶음 기내식이 나왔다. 고기와 채소, 계란말이가 있어서 아이에게 부담없는 메뉴였다. 옆에 나온 두꺼운 종이 커트러리를 사용해서 혼자 잘 먹기도 하고 내가 먹여주기도 했다. 우리 딸은 후식으로 먹은 풀무원의 진한망고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았다.
밥을 다 먹고 물을 마신 후, 승무원께서 트레이를 치워주신다. 얼마 안 되어 기내가 소등된다. 우리는 맨 뒷편 화장실로 가서 줄을 섰다. 아이가 잠들기 전에 준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미리 양치와 세수를 하고 크림도 발랐다.아이와 나는 가져온 블럭을 가지고 놀기도하고 새로산 옥토넛 스티커북에 스티커를 실컷 붙이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