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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보물섬, 일본 식기 수입 매장, 내돈내산, 구매시 주의할 점, 그리고 노란 가을길 산책

이태원에도 있는 보물섬

한국에 가기 전에 찾아 저장해놨던 곳은 성수 보물섬이었다. 일식 식기 수입 매장이라는데 예쁜 수저받침과 간장종지를 살 수 있을 듯 했다. 

한국에 온 첫 날, 나는 에약된 차홍 한남점을 가기 위해 이태원 역에 내렸고 2번 출구에서 한강진역 쪽으로 걷기 시작하자마자 이태원에도 있는 보물섬 매장을 발견했다. 이태원 룰루레몬 매장 건너편에 있다. 네이버 블로그 후기들에서 봤던 저 고양이 얼굴. 너무 반가웠다. 미용실 예약으로 당일 쇼핑은 할 수 없었지만, 바로 다음날 엄마와 함께 쇼핑한 후기를 쓴다. 

젓가락받침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의 젓가락 받침 디자인은 다양하다. 당시 달러환율이 좋은 편이었었어도 개당 4천원은 저렴하지 않은 편이다. 미국 아마존에서도 학모양의 젓가락받침은 개당 $2불 정도이다. (아마존에서는 세트로 구매가능하다) 그래도 다양한 디자인을 실물로 보고 한 개씩 구매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현금, 카드 둘 다 결제가능하고, 현금가 할인은 따로 없다. 식기를 사면 한 개씩 신문지에 말아 테이프로 붙여 움직이지 않게 해서 들고 갈 수 있게 해주신다. 

(아래 사진) 우리 집으로 데려온 젓가락 받침들. 수저 받침이 아니고 젓가락 받침이다. 일식은 젓가락만으로도 먹을 수 있겠지만, 한식을 먹는 우리집은 숫가락과 젓가락 둘 다 놔야하는데 그러기엔 작다.

하지만 귀여우면 됐어. 산모양은 색깔별로 우리 식구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돌고래는 남편과 내꺼, 나머지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골라 쓸 수 있도록 하나씩만 구매했다. 

아이 밥그릇

너무 귀여운 밥그릇은 5천원부터 시작한다. 우리 어른들이 사용하기에는 크기가 작은 것 같아서 아이용으로 두개 구매했다. (아래사진) 수박의 겉과 안을 그려놓은 밥그릇과 기찻길을 달리는 기차그림이 둘러진 동화느낌의 밥그릇으로 각 7천원이었다. 

귀엽지만 우리 집에 어울리는 식기 찾기

간장종지, 텐동그릇, 앞접시, 주먹밥 그릇, 술병 등 종류도 디자인도 다양하다. 마냥 예쁘고 귀여운 걸 사고자했다면 지출이 꽤나 심했겠지만, 이미 집에 사둔 밋밋한 그릇들과의 조화를 생각하니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아래 사진 오른쪽) 포인트 고양이 간장종지 세트는 욕심이 났다. 하지만 나는 주방용품을 살때 설거지를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아줌마인지라.. 간장이 잘 썩지 않는다 해도 고양이를 설거지 하기 쉽지 않기도하고 집에서는 사용하는 빈도수가 많을 것 같지 않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우리는 술은 거의 하지 않는 부부라서 아예 살 생각도 안 하고 구경만 했는데 손님용으로 좀 살 걸 그랬나, 블로그 쓰고 있는 지금 좀 후회되네. 아니야 술병은 가지고 오다가 깨졌을지도, 라며 스스로 위안삼기.

그릇 살때 주의할 점

도자기 그릇은 볼 때는 아래 사진과 같이 미세한 구멍이있는 것들도 있으니, 이리저리 모든 표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그릇과의 어울림도 한 번 생각해본다면 마냥 귀엽고 예쁜 것들 속에서 정신 차릴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어떤 요리를 자주하는지, 나의 요리들과 어울릴 접시인지도.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사실 뚜껑이 있는 텐동(튀김덮밥) 그릇도 사고싶었는데, 1년에 한 번 정도 할까 말까한 음식을 담는 그릇에 돈을 쓰기 부담스러워 그냥 있는 국수 그릇을 사용하기로 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로 올라가는 가을 길

쇼핑을 마치고 아이자기한 도자기 아이템을 뿌듯하게 들고 묵고있는 그랜드 하얏트로 올라가는 길, 노란색 가득한 골목에 잠시 서서 사진을 찍었다. 한국의 예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 올 수 있어 감사했다. 

이태원역에서 그랜드하얏트까지 올라가는 길은 꽤나 가파르지만, 오늘만큼은 노란풍경에 힘든줄도 모르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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