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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통수단
애니멀킹덤은 매직킹덤보다 복잡하지 않고 탈것이나 볼것이 비교적 적기때문에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하며 호텔 셔틀을 이용했다. 오전 9:45분 호텔 셔틀을 타고 앱캇에 도착했고 3분 정도 걸어 정류장 5-6번에 도착하면 애니멀킹덤으로 이동하는 무료 디즈니 버스가 있다.
다행히도 바로 버스가 대기중이었다. 손님이 우리 뿐인터라 기사아저씨께서 애니멀킹덤 정문 버스정류장 맨 앞까지 가서 내려주셨다. 앱캇으로부터 쭉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20분 소요되었다. 버스는 쾌적했고 안전하게 달렸다. 🙏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Lyft를 이용했는데, 오후 6시 29분부터 47시까지 주행으로 $13.99를 지급했다.
2. 애니멀킹덤의 중심, 생명의 나무 (Tree of Life)
애니멀킹덤 입구을 지나 5분정도 걸으면 애니멀 킹덤의 중심인 웅장한 생명의 나무 (Tree of Life)가 서있다. 높이가 145피트에 달하는 이 거대한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면 나무에 새겨진 수많은 동물 모양을 볼 수 있다. 이는 지구 생물의 다양성, 아름다움, 상호 연결된 특성을 보여주는 서사적인 시각적 상징이라고 한다.
*블로그 글을 쓰기 전에 찾아보다가 알게 된 것은, 나무 기둥에서 하마조각을 찾아 하마의 눈을 자세히 보면 미키마우스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생명의 나무 근계(식물의 지하부인 뿌리가 곁뿌리를 내면서 신장 발달한 모양)에는 내부 극장이 있는데, 곤충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8분 길이의 3D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두살 반 아이에게 생생한 3D는 무리였던 걸까. 우리가족 외에도 유아를 데리고 온 가족들은 상영한지 1분정도 되서 모두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생명의 나무에서 시간마다 다양한 새들이 날아들고 먹이를 먹는 쇼가 진행된다. 멀리서 날아오는 큰 새들에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다.
오후 7시 클로징인 그 날은 불빛쇼가 없어서 아쉬웠다. 공홈에는 ‘생명의 나무 깨우기 체험은 어두워진 후에 시작되며 공원이 문을 닫을 때까지 약 10분 간격으로 진행된다’고 써있었지만, 그날의 오후 7시는 어둡지 않았다.
3. 두살반 아이가 집중해서 본 어린이 뮤지컬,
디즈니와 픽사의 ‘니모를 찾아서’의 수중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색들이 조화를 이루는 화려한 무대 였다. 32개월된 우리 딸은 공연시간인 25분을 꽉채워 집중했다. 무대에서는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며 다소 무거워보이는 바닷속 생물들의 모형을 들고 움직임을 표현하는 모습들은 대단해보였다. 어린이 뮤지컬이라고 별거 없겠지 생각했던게 미안할 정도였다.
4. 실제 같은 아바타의 판도라 위성
아바타를 보고 느낀점이 있다면, 디즈니월드는 오기전에 영화를 보고와야 한다는 것이다. 판도라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모아라 계곡인데, 제일 최근 봤던 아바타(비록 물의 길이었지만)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놀이기구는 애니멀킹덤 중에 제일 오래 기다렸는데 그냥 그랬다. 아이가 어려서 매직킹덤때부터 천천히 물을 타고 흐르며 이야기를 따라 흐르는 모형을 보는 놀이기구만 탔더니 질려서 일 수도 있다. 기다리는 40분 내내 남편과 돌아가며 자고 있는 아이(13키로)를 안고 있었던터라 지쳐서 일 수도 있다.
판도라 위성에서는 나비족 피부색과 비슷한 파란색-에메랄드 그 중간의 색의 (먹어보진 않았지만) 팝콘을 팔고 있었다.
5. Festival of the Lion King, 인형극, 뮤지컬과 서커스
관객석은 4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쇼가 시작하기 전 그 사이로 거대한 동물들을 세운다. 사자, 멧돼지, 기린, 코끼리였는데 각자의 구역에서 맡은 동물들의 소리와 동작을 따라하면서 뮤지컬은 시작된다. 우리는 기린 울음소리를 따라 했다. 쇼는 40분이었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짧게 느껴졌다. 연기, 노래, 서커스, 동물의 몸짓과 소리, 불쇼 등.
좌석이 계단식이 아니므로 뒤에 앉으면 앞에 앉은 사람들 사이로 볼 수 있는데, 아이에게는 잘 안 보였을 수도 있었겠다. 우리 딸 아이는 공연보다도 관객석 사이로 들어선 거대한 동물들이 더 신기했는지 계속 그 얘기만 했다.
6. 점심 겸 저녁 in Yak & Yeti Restaurant
디즈니 월드에서는 매번 사먹을 수 없어서 간식을 먹고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4시정도에 먹었다. 한식을 먹고싶어서 들른 곳은 에베레스트 산 근처의 네팔 스타일의 야크 앤 예티 레스토랑. 식당의 분위기는 인도와 네팔이지만 메뉴는 아시아의 모든 국가 음식이 있는 듯했다.
1.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돼지고기, 채소, 야끼소바와 중국느낌의 소스. $30불 정도.
2. KOREAN BEEF $23.99
Wok-fried beef, peppers, onions, pineapple, Korean BBQ sauce
주문할 때 그림에 채소와 파인애플이 있어서 아이와 나눠먹으려고 했는데, 정작 고추장 베이스여서 매콤한 맛이 있었다. 올랜도 3일차, 양식에 물렸던터라 맛있는 한 끼 식사였다.
3. Mini Corn Dogs $11.49
choice of Two (2) Sides and choice Kid-size portion of Milk or Apple Juice
채소가 있는 메뉴를 시켜주고 싶었는데 어린이 메뉴에는 그런게 없었다. 그래서 차라리 니가 좋아하는 걸 시켜주자해서 미니 콘도그를 주문했고 사이드로는 흰밥와 포도를 주문했다. 저렇게 많은 콘도그를 먹일 수 없으니 아빠엄마와 같이 먹었고, 흰밥은 미리 가져간 조리김에 싸서 먹였다. 🍙🍙🍙
7. Kilimanjaro Safaris
마감 직전에 탈 수 있었던 킬리만자로 사파리 버스. (당시 애니멀킹덤의 폐장시간이 오후 7시이었으나 사파리는 오후 5:30분이었다)
이 곳에서는 매직킹덤의 모형과는 다르게 실제 동물들이 초원에 살고 있었다. 초원은 광활하고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가 있었다. 하마(는 물속에서 자고 있어서 덩치정도만 볼 수 있었다), 코끼리, 기린, 사자와 같은 큰 동물의 자유로운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사파리 버스가 멈추어 동물들을 하나씩 소개해주었고, 가까이에서 동물들의 움직임과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바위 위에 엎드려 반복해서 소리를 내는 수사자와 암사자를 볼 수 있어서 진귀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