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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 아침은 IHOP에서 (호텔 무료조식 비추)
정말이지 별로였던 호텔조식은 무료이긴 했다. 마지막 날에는 도저히 먹고싶지 않고 아이에게 주고 싶지 않아 걸어서 5분 거리의 아이홉에서 팬케익을 먹었다.
커피포트 위생상태가 정말 별로였다. 바꿔달라해도 똑같을 거 같아서 휴지로 쓱 닦고 먹었다. 어른이 먹는거니까 괜찮겠지. 이런 위생상태에 팁까지 내야하다니.
교통수단
디즈니 스프링스는 있는지도 몰랐고 원래 갈 생각도 없었다. 마지막 날은 호텔 수영장에서 놀면서 쉬다 올 생각이었는데, 지인분이 추천해주셔서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날 오전은 호텔에서 늦게 일어나 아이홉에서 조식을 먹었고, 짐을 챙겨 체크아웃까지 완료했다. 호텔에서 차로 10분 내외거리에 있는데 아쉽게도 셔틀운행은 없었다. 도보로 30분여서 산책할겸 걸을까도 생각해봤는데 구글지도를 보니 인도 잘 되어있는지도 확실하지 않고 유모차와 함께 육교를 건너야해서 포기했다.
호텔에서 디즈니 스프링스로의 출발은 오후 12:14분, 도착 12:22분으로 8분 소요, Lyft 택시 $7.63불이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택시로 호텔에 원스탑해서 맡겨둔 짐들을 픽업하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디즈니 스프링스에서 공항까지는 우버를 이용했고 ($33.98),오후 4:52분에서 5:24분 도착으로 32분 소요되었다.
짐 검사 후 입장, 쇼핑몰 돌아보기, 기념품 사기
놀랬던 건 디즈니 스프링스는 디즈니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인데 입장시 짐 검사를 했다. 테마파크는 아니지만 디즈니 스프링스는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의 일부임으로 보안이 철저하다고 한다.
디즈니 월드에 있었던 모든 기념품이 디즈니 스프링스에 있으니 놓쳤다면 여기로 오면 된다. 우리 딸에게는 사흘간 본인이 꾸준히 원한다고 말했던 큰 덤보 인형을 기념품으로 사줬다.
티렉스 카페 (공룡테마 식당)
공룡에 관심많은 우리 딸이 제일 좋아했던 곳! 점심시간 지나서 갔기때문에 예약 필요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좀 있었다. 크레파스로 색칠을 하다가 아이가 지루해해서 공룡 모형들을 구경했고 사진도 찍었다.
꽥꽥거리는 익룡, 털북숭이 매머드, 물결치는 거대한 문어, 그리고 15피트 높이의 티렉스 등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색깔이 변하는 얼음 동굴 앞 테이블에 앉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었다. 천장은 20분마다 광음과 불 같은 ‘폭발’을 동반한 유성우가 쏟아지는 화면을 보여주었다.
저번 애틀랜틱시티 포레스트 카페에서 주문했던 음식들이 별로였어서 테마 식당 음식은 기대를 안 했는데 여기는 재료가 신선하고 음식도 맛있었다. 아이와 먹어야해서 Less salt로 부탁했는데 No salt로 메뉴가 나왔다. 테이블에 있는 소금으로 직접 간을 하면 된다.
주문했던 메뉴는 아래와 같은데 둘 다 추천!
1. Triassic Trio* ($34.99)
Dino-mite shrimp and scallops, shrimp skewer, chimichurri sauce, char-grilled sirloin steak, steak butter, Raptor rice
2. Sunset Isle Salmon ($33.49)
Chickpea crusted salmon, zucchini, bell pepper, spinach, Kalamata olives, garbanzo beans, orzo pasta salad
악마의 초콜릿 쿠키, 기드온스 베이크 하우스
지나가는 길에 20명 정도의 줄이 있어 무엇을 기다리는 건지 물어봤더니 쿠키라고 했다. 검색해보니 전국 미식가 웹 사이트 인 Delish와 TravelPulse의“Earth ‘s Best Cookies”에서“Florida에서 최고의 쿠키”를 수상한이 장인 쿠키 샵이었다.
뉴욕에도 있겠지 하며 지나치려는데 유일하게 두개 있는 매장이 모두 올랜도에 있어서 – 그 중의 하나가 디즈니 스프링스에 있다- 지금 아니면 먹을 수가 없겠다 싶어 줄을 섰다.
15분 정도 줄을 서서 들어간 매장은 굉장히 어두우면서 ‘악마의 초콜릿 쿠키’느낌으로 꾸며져있었다. 우리는 각자 먹고싶은 맛으로 오리지널 초콜릿 칩과 바나나브레드 초콜릿 칩 쿠키를 골랐다.
손바닥만한 꾸덕꾸덕한 초콜릿 쿠키이고 초콜릿이 잔뜩 들어있으나 바나나 맛이 믹스되어 초콜릿 단맛을 좀 줄여주지만 오리지널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만큼 달았다. 너무 달아서 혼자서 한개의 쿠키를 한번에 다 먹을 수 없었다. 커피랑 먹어도 불가.
우리 아이는 아직 초콜릿은 어른만 먹는 줄 알아서, 그래도 너무 안 쓰러워서 쿠키 뒷면에 초콜릿이 없는 부분의 바나나브레드는 좀 떼어서 먹였다.
수제 쿠키를 많이 먹어본 것도 아니고 매니아도 아니어서 ‘플로리다 최고의 쿠키’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달아서 한 개 사서 나눠먹으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