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그랜드 센트럴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바나나 푸딩 처음 먹어봤다

Sozai에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어 있었다. 그렇다고 바로 호텔로 돌아가기엔 아쉬워,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의 바나나 푸딩을 먹어보기 위해서였다. 뉴욕을 대표하는 디저트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들었는데, 이번이 처음이었다.

신혼때 데이트로 왔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앞에서는 이제는 다섯살이 된 아이와도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안의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는 원래 웨스트빌리지의 작은 동네 베이커리였다. 지금은 뉴욕 곳곳에 지점이 생겨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 Magnolia Bakery — NYC 매장 지도

총 5개 매장 · 주황색 핀 = 방문한 곳

우리가 방문한 곳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안에 있는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였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높은 천장과 오래된 역사 내부를 지나 도착한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는 메인 콘코스(Main Concourse) 층에 위치해 있다. 푸드 매장들이 모여 있는 구역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았다.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퇴근길에 디저트를 사 가는 직장인들도 눈에 띄었다.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는 왜 유명할까?

매그놀리아 베이커리가 처음 유명해진 건 바나나 푸딩 때문이 아니었다.

2000년 7월,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시즌 3에 등장하면서 뉴욕을 대표하는 베이커리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웨스트빌리지 블리커 스트리트 오리지널 매장 앞에서 캐리와 미란다가 컵케이크를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됐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그 장소를 직접 찾아가면서 뉴욕 여행 코스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나나 푸딩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매장을 찾은 사람들이 컵케이크보다 바나나 푸딩을 더 찾게 되었고, 지금은 매그놀리아를 대표하는 메뉴가 되었다.

처음 먹어본 바나나 푸딩

우리는 이미 Sozai에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온 터라, 여기서는 유명한 바나나 푸딩만 주문했다. 사이즈는 스몰, 미디엄, 라지, 파티 사이즈가 있었는데 우리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스몰로 골랐다. 2026년 5월 기준, 텍스포함 $7.25.

호텔로 돌아와 무료로 제공되는 와인 한 잔과 함께 열어봤다. 바나나와 크림, 쿠키를 층층이 담은 디저트, 첫인상은 생각보다 달지 않다는 것이었다. 미국 디저트라 많이 달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참고로 와인과 푸딩은 어울리지는 않았다.

부드러운 크림 사이로 바나나가 씹히고, 웨이퍼 쿠키도 적당히 남아 있어 식감이 좋았다. 쿠키가 완전히 녹지 않고 바나나와 함께 씹히는 맛이 있었다. 무엇보다 느끼하지 않았다. 엄청난 충격을 주는 맛은 아니었지만, 한 숟가락 먹으면 또 한 숟가락 손이 가는 디저트였다.

다음에 맨해튼에 나올 때 기념으로 사 가기 좋은 디저트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