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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무료 숙박권으로 갈 수 없는 호텔
이번 맨해튼 1박에는 하얏트 60박을 채우고 Globalist가 되면서 받은 Category 1–7 무료 숙박권을 사용했다. 함께 받은 Suite Upgrade Award도 적용하고 싶었지만, 하얏트 정책상 한 번의 예약에 Award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었다.
My Hyatt Concierge에 이메일로 문의해 봤지만, 체크인 당일 스위트룸이 남아 있다면 Globalist 혜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답변만 받았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결국 체크인 할 때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되지는 않았고, 대신 일반 객실보다 조금 넓은 Deluxe King Room을 배정받았다.
우리가 숙박했을 때 Andaz 5th Avenue는 Hyatt Category 7이었다. 하지만 2026년 5월 20일부터 Category 8로 올라가면서, 이제는 60박 달성으로 받는 Category 1–7 무료 숙박권으로 예약할 수 없게 되었다.
사실 이번 무료 숙박권을 어디에 사용할지를 두고 Park Hyatt New York 바로 앞에 있는 Thompson Central Park New York과 Andaz 5th Avenue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Andaz의 카테고리가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이곳으로 예약했다. 결과적으로 카테고리가 오르기 전에 무료 숙박권으로 다녀올 수 있어 다행이었다.
카테고리가 높은 호텔인데도 수영장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나는 아이와 호텔에 머물 때 수영장이 있는 편을 좋아하는데, 이곳은 가족이 호텔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뉴욕을 돌아다니다가 들어와 쉬는 일정에 더 잘 맞는 호텔이었다.
Globalist 무료 주차
이번 숙박은 Globalist 자격으로 무료 숙박권을 사용했기 때문에 Valet Parking도 무료로 이용했다. 다만 주차 후에는 자유로운 In and Out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래도 호텔 주변의 주요 관광지와 쇼핑 매장은 대부분 걸어서 갈 수 있어, 숙박하는 동안 차를 다시 뺄 일은 없었다.
한 가지 팁이라면, Andaz 5th Avenue는 맨해튼 Midtown 한가운데에 있고 Times Square와도 가까워 호텔까지 차로 들어가는 길이 상당히 복잡하다. 항상 차와 사람이 많은 관광지라 가까운 거리는 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걷는 편이 더 빠를 정도였다.
집에서 호텔까지는 총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그중 Midtown에 들어선 뒤 호텔에 도착하기까지 30~40분이나 걸렸다. Globalist 무료 주차 혜택이 있더라도 굳이 차를 가져왔어야 했나 싶었다. 뉴저지에서 버스를 타고 42가 근처에 내려 호텔까지 걸어오는 편도 괜찮았을 것 같다.

친절한 체크인
호텔 직원들은 굉장히 친절했다. 호텔 앞에 차를 세우자 바로 주차 안내를 받을 수 있었고, 이어서 체크인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매끄럽게 진행됐다.
당일 스위트룸이 다 차서 업그레이드는 불가했지만 조금 더 큰 킹베드룸으로 배정해주었고, 체크인 하는 동안 Sparkling Water 두 병도 갖다주었다.

객실까지 가는 동선은 조금 특이했다.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간 뒤, 다른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고 9층까지 올라가야 했다.
2층에는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공간과 Kitchen도 있었다. 매번 엘리베이터를 두 번 타야 한다는 점은 번거로웠지만, 객실 층에 올라가 보니 한 층에 방이 서너 개 정도밖에 없어 복도는 조용했다.
체크인할 때 아이가 사용할 Rollaway Bed도 무료로 가져다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오지 않았다. 다시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가 없는 동안 직원이 객실에 들어오는 것도 싫었고, 원래 셋이 킹사이즈 침대에서 함께 자기도 해서 그냥 두었다.
Andaz 5th Avenue에서는 Globalist가 호텔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따로 정리한 안내문을 객실 키와 함께 건네준다. 이것저것 하나씩 물어보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자세히 적혀 있어, 혹시 놓치는 것이 있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저녁에는 Wine Hour, 아침에는 Coffee

저녁에는 로비에서 Wine Hour가 진행됐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였고, 직원에게 요청하면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와인을 받을 수 있었다. 저녁을 먹고 들어온 우리는 화이트 와인 한 잔과 로제 와인 한 잔을 받아 가지고 방으로 올라왔다.

아침에는 같은 공간에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종이컵도 함께 놓여 있어 커피를 받아 객실로 올라가거나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있었다. 호텔을 나서기 전에 간단히 한 잔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편했다. 커피를 들고 바로 앞의 Bryant Park나 뉴욕 공립도서관 주변을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뉴욕 공립도서관과 함께 만든 로비의 미니 도서관


로비층 한쪽에는 제법 많은 책이 꽂혀 있는 미니 도서관이 있었다. 이곳은 Andaz 5th Avenue의 Library Nook으로, 호텔 바로 맞은편에 있는 New York Public Library의 사서들이 추천한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투숙객은 호텔에 머무는 동안 책을 빌려 자유롭게 읽을 수 있었다.
객실이나 로비에서 읽어도 되고, Bryant Park에 가져가거나 저녁 Wine Hour에 와인 한 잔과 함께 읽어도 된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호텔 바로 앞에 뉴욕 공립도서관이 있다는 위치적 특징을 로비 안에도 자연스럽게 연결해 놓은 공간이었다. 단순히 소파와 의자만 놓인 라운지가 아니라, 이 호텔만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거실의 한쪽을 이런 식으로 꾸며서 작은 도서관처럼 만드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비 오는 뉴욕에는 우산을
우리가 방문한 목요일에는 비가 내렸다. 호텔 입구에는 Andaz의 빨간 우산이 우산통에 꽂혀 있었고, 투숙객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따로 우산을 준비하지 않았어도 비를 맞지 않고 호텔 주변을 걸어 다닐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