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꼭 들르는 곳, 뮷즈(MU:DS), 내가 산 것들

평일 중 수요일은 유일하게 저녁 8시 30분까진 운영된다. 다른 날은 5시 30분까지. 

나는 한국방문시에 국립중앙박물관은 꼭 들리는 편이다. 매번 다양한 종류가 더 해지는 뮺즈 구경이 궁극적인 목표이긴 한데 이번엔 사유의 방까지는 보고갈 예정이었다. 

퇴근하고 도착했을 때에는 저녁 6시 30분 정도, 우리에게는 두 시간이 있었다. 

입장료는 무료. 예약필요없음.

짐은 사물함에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장하자마자 우리는 사물함으로 가서 노트북이 들어있는 무거운 가방을 넣어놨다. 무료. 그리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뮤즈, 박물관 상품들을 구경하러 들어갔다. 

뮷즈(MU:DS)

2025 APEC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열린 직후인지라, 여름방문때와는 다르게 경주관련 상품이 새로 들어왔다. 신라 금관이 뚜껑손잡이인 머그컵과, 금관을 모티브로 한 텀블러, 도자 코스터 세트 등. 실생활에서는 금색이 약간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내려놓았다. 

나는 술을 안 마시는데, 여기는 술잔들이 예쁜 편. 매 번 하나씩 집어 들었다가 ‘역시 쓸일이 없겠지’라며 내려놓는다. 

그 날 내 장바구니

이 날 구매한 건, 한국의 도자기를 모티브한 실크 스카프 두장과 간장종지 세트, 나전합 손거울 세개이다. 

나전합 손거울 20,000원​

나전합 손거울은 분홍으로 세 개를 구매했는데, 엄마, 우리 딸, 같이 출장 온 멕시코 동료의 와이프 것. 작은 사이즈가 어른들에게는 립스틱 바르거나 이의 상태를 확인할 때 쓰기 좋을 듯 하고, 우리 딸에게는 그냥 작아서 갖고 다니기에 좋을 것 같아서 샀지만, 집에 두고 다닐테니 결국엔 내 것이 되겠지. 

손거울 개당 이만원. 거울에 이 가격이라니 좀 부담스럽기는 했는데, 그래도 ‘특별한’ 물건 하나를 가지고 다니는 건 꽤나 기분 좋은 일이라는 걸 알기에.

백자다식접시세트 3P 43,000원​

우리 식구는 세 명이라서 딱 좋은 간장종지. 실제로보면 백자라고는 하지만 약간의 옥색이다. 고기 구워먹을 때 꼭 내어놓는 종지.

백자청화초화문편병 실크스카프 39,500원

실크 스카프는 가을-겨울 동안 너무 잘 하고 다녔다. 나는 아래 사진에서 양 옆에 있는 물색과 남색을 구매했다.  명품스카프만큼이나 고급스러운데, 4만원이라니. 더구나 미국에서 나만 하고 다닐거라고 생각하니 뭔가 특별하다. 스카프에 있는 명품로고보다 나의 뿌리를 나타내는 스카프의 그림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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