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가을 점심회식은 뉴저지 노우드에 있는 오키나미(Okinami Sushi Bar)로 정했다. 식당이 위치한 노우드는 뉴욕주 경계에서 2마일쯤 떨어진 버겐 카운티 북동쪽에 있는 동네라서 북부 뉴저지에 살아도 근처가 아니라면 점심시간에 다녀오기에는 꽤 먼 거리다. 그래도 맛집이라 못 가본 팀원들을 위해 일부러 찾아간 곳!
이곳은 예약은 불가, 하지만 점심인지라 자리가 있지 않을까 하고 11시 45분에 도착했다. 혹시나 다섯 명 자리가 없을까 해서 주차하기 전에 미리 내렸는데 이게 웬일, 4명 자리 테이블 하나 남아있었다. 우리는 조금 좁게 앉았지만 불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음식이 더 가까이에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프리미엄 세트가 워낙 커서인지 옆에 테이블이 비워지자 서버가 곧 합쳐서 여섯 명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작은 동네에 있는 식당인데도 평일 점심부터 사람이 정말 많아서, 이런 곳에 이렇게 손님이 몰리는 스시집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식당 주차장 있음! 만석이면 스트릿파킹도 무료.
우리는 복잡할 것 없이 인원수대로 프리미엄을 주문했다. 메뉴명은 Premium Set for Two와 Premium Set for Three. 그리고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직원분을 위해서 가라아게도 하나 추가했다.
계절 샐러드
프리미엄 세트에서 가장 먼저 나온 건 계절 샐러드였는데, 자몽, 회, 치즈와 잎채소가 올라가 있었다. 두툼한 회와 새콤달콤한 자몽, 고수운 치즈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재료들의 조합이라 신기했는데, 먹어보니 의외로 고급스러운 맛! 우리는 샐러드를 끝내고 나서 뒤에 나올 메인 메뉴를 더 기대하게 되었다. 인원수대로 나오니 두 점씩 먹을 수 있다.


지난 여름 남편과 이곳에서의 저녁에서는 딸기 샐러드가 나왔는데, 둘 다 맛있지만 굳이 고르라면 그때 완전 달콤했던 딸기! 계절마다 다른 샐러드가 나와서 여러 번 가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세트 2인 $150이라 매번 갈 수는 없지만 계절을 다르게 가면 좋을듯!

가라아게
따뜻하고 부드럽고 바삭한 치킨! 회를 먹지 못하는 아이와 간다면 주문하기 좋은 메뉴이다.

프리미엄 스시 세트
프리미엄 스시 세트는 샐러드가 먼저 나오고 메인이 나오기까지는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방문한다면 주문 후 어느 정도 기다릴 생각을 하고 가는 게 좋다.
우리가 주문한 2인용 프리미엄 스시 (왼쪽), 3인용 (오른쪽)

원래 우니는 3인 세트에만 들어가는데, 다섯 명이라 2인 세트와 3인 세트를 같이 주문했더니 3인 세트에 맞춰서 2인 세트에도 우니를 서비스로 올려주셨다. 완전 센스 만점!


여전히 맛있는 초밥과 회, 그리고 후토마키. 회는 한 점이 두툼하고 크지만 입에 들어가면 녹아버린다. 후토마키와 초밥까지 모두 나오고 나니 양이 상당해서, 이것만 먹어도 배가 꽤 불렀다.
새우와 푸아그라는 다들 맛있다고 했는데, 나는 이날은 왠지 푸아그라 향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대신 이번에는 버섯과 트러플 향이 잘 어우러져서 특히 좋았고, 다른 생선들도 신선하고 쫄깃하게 씹히다가 녹아버린다. 개인적으로 뭔지는 모르겠지만 흰살생선회가 최애였다.
디저트, 진한 녹차 아이스크림

달달하면서도 씁쓸한 맛이 있는 녹차 아이스크림과 흑당소스로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