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CAMP x Bluey 솔직 후기, 5살 아이와 블루이 집 방문 (입장료 할인)

CAMP x Bluey는 뉴욕 5th Avenue에 있는 장난감 매장 CAMP 안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CAMP 매장은 누구나 구경할 수 있지만 블루이의 집 안으로 들어가려면 시간대별 티켓 구매가 필요하다.

CAMP x Bluey는 CAMP 안에 설치된 애니메이션 블루이 집을 그대로 본떠 만든 공간을 걸어 다니면서 놀 수 있다.

CAMP의 블루이 테마는 지역에 따라 두 가지로 운영된다.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워싱턴 D.C.는 집 안을 재현한 Bluey’s House이고, 마이애미와 미니애폴리스는 뒷마당이 주제인 Bluey’s Backyard다. (2026년 9월 기준)

입장권 가격과 할인 팁

입장권은 인당 주중 $32, 주말 $39이다. 우리는 주말에 세 명이 갔으니 정가로는 $39 × 3 = $117이다. (세전 가격)

나는 회사 복지몰인 Beneplace에서 CAMP x Bluey 입장권 바우처를 $20에 구매할 수 있었다. 구매하면 바로 Redeem 링크가 오는데, 이 링크로 들어가서 CAMP 공식 홈페이지의 입장권 구매/예약 때 사용할 수 있는 코드를 받을 수 있다.

인당 티켓인 줄 알고 두 장을 사서 아빠와 아이만 들어가게 할 계획이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입장권을 예약할 때 한 장의 바우처 코드만 입력하고 3명을 넣었더니, 추가로 $9.80만 결제되었다. 그래서 총 $30 정도에 세 명의 입장권 구매 완료!

남은 $20 바우처로는, 작년에 11~12월에 크리스마스 버전은 다른 구성과 활동이 있었다고 하니 올해도 크리스마스 버전이 열린다면 다시 와볼 계획이다.

가격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는, 3명에 100불이 넘는 돈으로 가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다. 아빠랑 아이만 보낸다고 해도 80불, 그것도 굉장히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루폰이나 회사 복지몰, 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끔 하는 할인 행사를 꼭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블루이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는 것도 경험상 좋을 듯하지만, 시간과 전시 공간, 활동 대비해서는 금액이 비싸다고 느껴지니, 활동량이 많은 아이라면 무제한 키즈카페가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예약과 입장

우리는 10시 타임으로 예약했다. 카운터에서 예약된 티켓의 코드를 보여 주면 직원이 코드를 스캔하고 색이 있는 종이 팔찌를 손목에 채워 준다. 그리고 같은 시간대에 예약한 그룹이 어느 정도 모이고, 정시에 CAMP 매장 안에 숨어 있던 큰 문이 회전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간다.

메일로 오는 예약 안내에 따르면 다음을 주의해야 한다.

  • 예약한 시간 15분 전까지 도착해 달라고 한다.
  • 예약 시간 변경은 시작 2시간 전까지만 가능하고, CAMP 도움말에는 변경 시 예약 건당 수수료가 있으며, 티켓은 환불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아이 컨디션이나 일정이 변할 수 있으니 날짜를 신중하게 정하는 게 좋겠다.

블루이 집 그대로 재현된 공간

집 안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모습을 잘 재현해 놓아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아빠 서재의 뼈다귀, 부엉이 제레미 찾기, 책 읽을 때 방해하는 유니콘까지 아이는 보이는 곳마다 반가워했다. 미리 같이 에피소드를 보고 가면 아이와 더 공감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사실 언뜻언뜻 본 정도라 우리 딸의 설명을 들으며 구경했다.

거실은 노란색과 크림색 세로 줄무늬 벽에 나무 마루가 깔려 있고, 블루이의 가족사진이 걸려 있다. 우리는 거실 TV 바로 앞에 있는 소파에 앉아본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아빠 서재에서 미끄럼틀을 몇 번 타고, 블루이랑 빙고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보고 인형들도 안아본다.

블루이 집에서 보낸 50분

CAMP 매장에서 큰 문으로 들어가면 프로젝터로 블루이네 집에 가기 전에 보는 짧은 소개 영상이 나온다. 그다음에는 거실과 주방, 서재, 블루이와 빙고가 자는 방, 놀이방을 자유롭게 구경하고, 미끄럼틀도 타고 서랍장을 열어 보기도 한다.

그렇게 30분 정도 지나면 아이들 침실에 들어가 불을 끄고, 반짝이는 작은 별들에 의지해서 직원이 책을 읽어 준다. 책을 읽을 때마다 유니콘이 나타나서 방해하는데, 아이들이 그게 재미있는지 까르륵 웃는다.

이후 15~20분 정도는 놀이방에서 직원이 이끄는 활동을 한다. 아이들이 원을 그리고 서서 ABC 알파벳을 세면서, 큰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게 한 번씩 쳐내는 놀이를 한다. 그다음에는 불을 끄고 레이저 불빛을 켜 놓고 자유롭게 춤을 췄는데, 우리 딸이 가장 신나 보였다.

마지막 코스, 블루이와 빙고 사진

같은 시간대에 예약한 그룹이 함께 옷장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영상으로 블루이와 작별 인사를 한다. 그리고 반대편 흰색 문을 열면, 붉은 꽃 달린 커다란 나무 아래 초록색 인조잔디가 깔린 마당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에서 블루이와 빙고와 사진을 찍는다.

우리는 가족사진 한 장과 아이 사진 한 장씩 남겼다. 사진은 무료로 핸드폰으로 전송받을 수 있고, 현장에서 인화도 가능한데 가격은 $15 정도여서 우리는 핸드폰 사진만 간직하기로 했다.

한 번쯤은 추천!

집 안은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그대로 꾸며져 있었지만, 간혹 벽면이나 가구들은 판자를 그대로 둔 곳이 있어서 디테일이 허술하게 느껴졌다.

또 다섯 살이 놀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미끄럼틀은 두 개뿐이었고, 주방용품이 전부 붙어 있어서 제대로 소꿉놀이를 할 수 없었다. 공간마다 큰 아이들이 직접 찾아내고 놀 수 있는 요소가 조금 더 있었다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영구 전시는 아니어도 꽤 오랫동안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 이런 부분에 좀 더 신경 썼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우리는 Bluey를 조금 늦게 알게 돼서 다섯 살에 다녀왔는데, 이미 좋아하고 있다면 3~4살 정도가 가장 즐기기 좋을 것 같다. 다섯 살 아이도 공 놀이, 춤, 책 읽어 주는 시간은 즐거워했지만, 집 안을 구경하고 나서는 직접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Bluey를 좋아하는 아이와 부모라면, 미리 에피소드를 같이 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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