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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 맛집, 기후, 11월 제철 음식 코스요리, 배부르고 맛있는 한식 일식 퓨전 오마카세

성수 오마카세 기후

우리 여자팀원들의 한국출장 일정은 꽤나 열정적으로 짜였다. 근무시간 외에 우리는 마음껏 자유부인을 즐길 수 있다는기대에 부풀었고, 매일 가야할 곳과 식당이 예약되었다. 우리는 그 일정을 요즘 핫하다는 성수동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내려 7분 정도 걸어 서울숲 드림타워에 도착한다. 건물의 내부는 들어갈 수 있었지만 깜깜했고 내부 매장은 모두 닫혀있었다. ‘대체 우리는 어디를 예약한 것인가’ 당황해하고 있을때 건물을 가로질러 나가면 따뜻한 조명이 켜져있는 식당을 발견했다. 

네이버에도 써있다. “정문에서는 찾기 힘들고, 서울숲 드림타워 1층 후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은 식당 밖으로 나가서 서울숲 드림타워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토요일 저녁에는 건물 내부가 깜깜했던터라, 여자 혼자 가기엔 무서워서 두 명씩 짝지어갔다. 식당에서 비밀번호를 알려주신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따뜻한 내부

밤에는 제법 쌀쌀해진 밖을 걷다가 안에 들어오니, 온도도 조명도 노래까지 따뜻하게 해주었다.

바(Bar)나 테이블에 앉을 수 있고, 2층은 프라이빗 룸으로 이용가능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떄는 11월 중순이었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어있었다. 따뜻한 내부에서 계속해서 반짝이고 있었다. 

우리는 여자 셋이 왔지만, 성수 기후에는 대부분 연인들이었다. 특별한 날에 와서 코스로 요리를 즐기며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며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다.

에피타이저

자리를 안내 받으면, 앞접시의 위에 수저, 와사비와 간장이 반듯하게 셋팅되어있다. 

사진의 순서는 11월 코스요리가 나온 순서로 첨부하였다. 

메뉴마다 테이블에 놓아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시긴 하지만, 메뉴의 순서지가 함께 놓여있다면 다음에 나올 음식을 기대할 수 있었겠다. 

코스의 메뉴는 버섯, 새우, 밤이 올려져있는 말캉하고 따뜻한 일식 계란찜으로 시작한다. 

무화과와 찐전복, 아래쪽에 사과와 오이를 잣소스 묻힌 샐러드

참치뱃살 방품 무침 (보리밥, 참치, 방풍, 아보카도, 감태, 연근 등)

짠 바다향이 있는 감태를 꼭 같이 먹어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아쉬웠던 점은 ‘오마카세’임에도 불구하고 3인용으로 한 접시에 나왔다는 점이다. 

갯수도 먹는 음식이 아니기에 개인접시로 나오면 좀 더 편하게 먹을 수 있겠다.

회 요리

제철 흰살생선 초밥. 아마도 농어였던 것 같다. 인당 2피스씩 먹을 수 있게 나온다.

왼쪽부터 삼치, 광어, 도미 회 

취향에 맞춰 광어 옆 갓과 애호박 볶음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회나 초밥 자체는 맛있었고 쫄깃했다. ‘오마카세’라기엔 회나 초밥 양이 적었다. 

식사 요리

반찬 두개가 나오면서 식사 메뉴가 시작되었다.

청경채와 여러가지 채소와 고기를 쌈해서 찐 요리였던 것같은데 정확한 정보도 맛도 기억나지 않는다. 

음식이 별로인게 아니라, 사실 우리는 한국에 온지 겨우 12시간이 되었고, 아마도 배부르고 따뜻하니 졸리기 시작했다. 

뼈를 발라 잘 구운 갈치는 파에 말아 한 입에 먹을 수 있게 나온다. 비리지 않고 간도 적당했는데 같이 나온 소스가 안 어울렸던 기억이 있다. 

입에서 녹는 차돌박이 초밥, 한 점이 너무 아쉬웠다. 

생선튀김과 미쯔바 또는 미츠바 라는 일본 나물이 함께 나온다. 함께 먹어보라고 알려주셨는데 딱히 어떤 맛이 조화를 이루는지는 잘 모르겠다.  

쑥갓, 팽이버섯, 배추, 소고기가 들어간 맑은 탕은 먹다가 다대기를 섞어 얼큰하게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탕이 나오기 직전에 배부르기 시작해서 남기기는 했지만, 시원하고 맛있어서 더 먹을 수 없던게 아쉬웠다. 탕은 개인 그릇에 덜어먹을 수 있도록 국자와 개인 국그릇을 주신다. 

탕과 동시에 나오는 명란젓 밥은 개인당  제공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사람은 역시 밥으로 끝내야 뭔가 먹은 것 같은 포만감이 오는 것 같다.   

디저트

디저트는 감과 꿀떡으로 88천원 코스요리의 후식치고는 너무 신경을 안 쓴거 아닌가 싶었다. 물론 식사 메뉴가 푸짐하지만. 마실 것으로는 따뜻한 카라멜티메리카노가 나왔다. 커피도 차도 아닌 애매한 옅은 맛이었지만, 왠지 계속 먹어보게 되더라는. 

메뉴는 하나도 빠짐없이 맛있었다. 하지만 회나 초밥류를 더 기대하게 되는 ‘오마카세’라기 보다는 특별한 날 와서 코스로 요리를 즐길만한 곳의 입문자용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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