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tinylibrary » Travel » 워싱턴 디씨 호텔 – 하얏트 리젠시 온 캐피톨 힐 (Hyatt Regency On Capitol Hill) 리뷰, 호텔 명세서, 주차

워싱턴 디씨 호텔 – 하얏트 리젠시 온 캐피톨 힐 (Hyatt Regency On Capitol Hill) 리뷰, 호텔 명세서, 주차

1박 2일 호텔 내역 명세서

1. Accommodation : $180.32 

2. Lodging Sales Tax : $28.76

3. Parking Valet : $57.00

4. Parking Tax : $10.26

5. Destination Fee : $20 

6. Destination Fee Sales Tax : $3.19

 

<1박 2일 총액> 299.53 + 발렛파킹 및 룸 팁 

 

*오후 2시 무료 얼리체크인, 오전 11시 정상 체크아웃 (오후2시까지 연장가능) 

*무료 11층(꼭대기층) 룸으로 업그레이드 

*조식 미포함, 예약은 일주일 전 

우리는 호텔에 주차한 뒤 뚜벅이 여행을 하기로 했다. 호텔 주변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 전기차 충전(슈퍼차지는 아님)을 무료로 해준다기에 호텔 주차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발렛파킹 옵션밖에 없었다.

근처 주차장을 찾는다면 스팟히어로 파킹 <SpotHero parking> 앱을 사용한다고 한다.  

첫째날에는 호텔에서 우산을 빌렸다. 잃어버리면 $10불. 다행히 비도 별로 안 왔고 우산도 잘 돌려줄 수 있었다.

낡은 호텔

작년부터 하얏트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어딜 가든 하얏트 호텔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이 제일 별로였다. 호텔이 있는 동네로 들어섰을 때도 (국회의사당 쪽은 괜찮지만) 안전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색이 바랜 하얏트 간판과 페인트칠을 다시 해야할 것 같은 빌딩 외관과도 같이 내부도 칙칙했다. 오래된 호텔이면서 앤틱하다기보다는 그냥 낡은 호텔이었다. 

 

리셉션의 언니는 예쁘게 웃으며 꼭대기 층인 11층으로 우리 방을 업그레이드 해주었다. 그러나 방을 열면 칙칙한 내부, 시끄러운 에어컨 아니면 보일러 소리, 창문 앞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미니 냉장고에 실망했다. 이 정도가 하얏트 카테고리5라고? 3성급 호텔이라고?  

방이 좁은 편이었는데 그나마 창문이 커서 답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뷰도 별거 없었다. 앞에 있는 호텔과 주차장, 늦은 오후에는 호텔 주차장 입구 옆 건물에서 잘 준비를 하는 노숙자도 보였다. 

창문에서 같은 건물의 2층 수영장을 볼 수 있었다. 

 

화장실은 깨끗한 편이었다. 욕조도 있었다. 

 

잘 때는 에어컨을 꺼놓고 잤는데 보일러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윙~” 소리에 좀 거슬렸지만 피곤해서 금세 잠들었다. 

 

요청한 건 슬리퍼 3개와 베이비 샴푸. 샴푸병이 찌그러져있고 약간의 거품이 보여 오래된 것 같아 쓰지 않았다. 

아이와 여행올 땐 호텔의 수영장 유무가 중요

도시 내에 있는 세 개의 하얏트 중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수영장이었다. 아이와 여행을 다니다보면, 아무리 아이를 위한 여행이라 해도 어른들 위주가 될 수도 있고 본인이 수동적인 활동에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기에, 잠시나마 호텔에서 쉬면서 물장구 칠 수 있는 수영장의 유무가 중요하다.  

Hyatt Regency Washington DC Capitol Hill

11층 우리 방에서 내려다보면 2층의 수영장이 보였는데,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오전 7시 반 정도 Tatte로 15분을 걸어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고 수영장에 갈 준비를 했다. 

호텔 방이 낙후된 것에 비해서 수영장은 나쁘지 않았다. 철판으로 된 수영장은 처음이었지만. 

 

수영장은 짐gym과 함께 있었다. 수영장 옆면 구멍에서는 따뜻한 물이 나오긴 했지만 내부 공기가 차서 금세 미지근한 온도가 되고 만다. 남편과 아이가 물장구를 치고 노는 동안 나는 옆면에 등을 대고 따뜻함을 느꼈다.

 

수건이 따로 구비되어있고 정수기도 있다.  

걸어다니기에 위치가 애매

호텔에서 미국의회의사당까지는 도보 10-15분 정도, 자연사박물관 또는 국립우주박물관까지는 20-25분, 워싱턴 기념탑 또는 백악관까지는 40분, 링컨기념관까지는 50분이상 소요.

박물관에서 내내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것과 다시 돌아오는 것까지 감안하면 좋은 위치는 아니다. 

실제로 우리는 첫 날 오후 2시에 호텔에 도착해서 얼리체크인을 하고 자연사박물관과 국립우주박물관을 둘러본 후 워싱턴 기념탑까지 가지 못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예약해놓은 Cafe du Parc는 백악관 근처 인터컨티넨탈 호텔 안에 있는 식당이어서 다시 30-40분을 걸어야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고 역사를 배우게 되면서 다시 디씨에 오게 된다면 백악관 근처의 그랜드 하얏트에서 묵을 것이다. 어딜 가든 20분 정도면 되기 때문.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