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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하얏트 뉴욕 (Park Hyatt NYC) 조식 : 2. 룸서비스로 주문하기

창밖 눈내리는 뉴욕시티를 보며 먹는 아침

스튜디오 스위트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는 대신 체크인이 조금 지연됐는데, 기다리길 정말 잘했다.
일반 객실과 다른 점은 큰 창가 옆에 별도의 라운지 공간이 있다는 것. 룸서비스 카트와 테이블을 펼쳐도 전혀 비좁지 않고, 오히려 마치 레스토랑 프라이빗 룸에 앉아있는 것처럼 여유롭게 세팅 되었다.

 

작년 스탠다드 룸에서 룸서비스를 먹을 때는 의자가 모자라 침대에 걸쳐 앉아 먹었던 것과 비교하면, 같은 룸서비스여도 공간이 주는 여유가 이렇게나 다르구나 싶었다. 😄

창밖으로는 카네기홀이 정면으로 내려다보이는데, 전날 저녁부터 내리던 눈은 카네기홀 위로 소복히 쌓여있었다. 식사를 하고 있으니 눈은 곧 멈추기 시작했고, 카네기홀 파라펫(parapet)에 쌓인 눈을 치우는 사람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뉴욕의 아침이 천천히 깨어나는 풍경을 따뜻한 방 안에서 아침을 먹으며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테이블이 꽉 찬 조식과 World of Hyatt Guest of Honor 혜택

주문한 메인 메뉴는 총 네 가지, Steak & Avocado ($45), Shakshuka ($38), Belgian Waffle ($32), 그리고 Pastry Basket ($28)와 사이드, 음료로 테이블이 꽉 찰 만큼 넉넉하게 주문했다.

영수증 총액은 $402. 메인 4개(페이스트리 2접시로 메인 총 5개), 사이드, 음료, 룸서비스 딜리버리 피 $15, 택스 $28, 그리고 20% 팁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Hyatt Guest of Honor (또는 Globalist) 혜택의 조식은 성인 2인, 어린이 2인까지로 인원 제한이 있다. 우리는 추가 금액을 낼 생각으로 넉넉하게 주문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마지막 호캉스 날인 오늘은 어디 나가지 않고 조식을 먹은 후 수영을 하고, 다시 룸으로 돌아와 점심까지 해결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조식 겸 점심을 한번에 주문한 셈이었다. 

4인분을 주문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다 보니 페이스트리가 2접시인 걸 발견했다. 어느새 5인분이 되어있었던 것. 앱으로 실시간 확인한 추가 정산 예정 금액은 약 $180. 뉴욕 물가라지만 조식 추가금액치고는 꽤 큰 숫자였다.
하지만 전날 저녁부터 눈이 내린 탓에 날씨도 좋지 않았고, 굳이 밖에 나가 뭔가를 사오기엔 너무 귀찮은 아침이었으니까. 따뜻한 방 안에서 카네기홀 뷰를 바라보며 먹는 조식이라며..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

그런데 체크아웃 시, 담당자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추가금액은 없다고 했다. 아무 내역없는 호텔 영수증을 받아 들고 와서 하얏트 앱을 켜보니 -$180이 조정금액으로 찍혀있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와! 너무 큰 혜택이었다. 너무 잘 먹고 잘 놀고 가는 크리스마스 휴가였다. 

아빠 메뉴 : Shakshuka $38

Two Oven-Baked Eggs, Lamb Merguez Sausage, Seasoned Tomato Ragout, Feta, Grilled Naan, Sliced Avocado, Pickled Fresno Chilis

양고기 소시지와 염소젖으로 만든 그리스 치즈 페타(Feta)가 들어가는 중동식 메뉴다. 솔직히 양고기 특유의 노린내가 걱정돼서 처음엔 먹어볼 생각조차 없었는데, 맛있게 먹는 남편의 모습에 결국 한 입 뺏어먹었다. 걱정했던 노린내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괜히 겁먹었나 싶을 정도로. 남편은 하얏트 조식 중 이 메뉴, ‘샥슈카’가 제일 맛있었다고 했다. 

엄마 메뉴 : Steak & Avocado $45

5oz Grilled Skirt Steak, Avocado, Pickled Jalapeno, Chimichurri, Breakfast Potatoes (Or substitute for ChunkTM Vegan Steak)

나는 어제 식당에서 먹었던 스테이크와 곁들여나오는 야채의 조합이 너무 맛있어서 똑같은 메뉴로 주문했다. 거기다가 나는 사이드로 치맛살 스테이크($28) 주문해서 고기를 추가했다. 아침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부드러운 스테이크이다.

물론 식당에서 먹는게 바로 서빙되니 더 따뜻하게 먹을 수 있지만, 룸서비스도 따뜻하게 왔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딸 메뉴 : Belgian Waffle $32

우리 딸은 어제는 팬케이크 오늘은 와플을 주문했는데, 구성과 가격은 같았다. 파우더슈거가 뿌려진 와플, 딸기와 베리, 오늘은 바나나도 추가되었고, 메이플 시럽이 곁들여져 나왔다. 든든한 고기와 야채 조합의 메뉴들 사이에서 달콤하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와플이 더 폭신폭신해서 팬케이크보다는 와플을 추천. 

Pastry Basket $28

Classic Croissant, Pain au Chocolate, Blueberry Scone, Blueberry Cardamom Muffin, Cheese Danish, Vegan Option: Cinnamon Sugar Muffin

남편은 페이스트리 트리오를 하나 주문했고, 빵 종류는 각 1개씩 달라고 했다. 그리고 두 접시, 메뉴에 있는 모든 페이스트리가 한 개씩 왔다. 하하하… 어쩔 수 없지, 수영하고 와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겠다.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종류가 맛있었던 페이스트리! 고급 잼과 버터가 함께 서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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