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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자연사 박물관 유료 전시, 겨울에 나비 볼 수 있는 Davis Family Butterfly Vivarium

Davis Family Butterfly Vivarium이란?

2023년 5월 개관한 리처드 길더 센터(Richard Gilder Center for Science, Education, and Innovation)의 2층에 자리한 Davis Family Butterfly Vivarium은 약 232㎡(2,500sqft) 규모의 실내 열대 나비 온실이다. 80종 이상, 500마리 이상의 나비와 나방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공간으로, 기존의 계절 한정 전시를 이제는 연중 상시 운영하는 형태로 바꿔 관람할 수 있다.

Davis Family Butterfly Vivarium은 AMNH 기본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유료 전시로, 입장 시 시간대를 선택해야 하는 timed-entry 방식이다. 입장권 외 $6불 추가 결제 (2026년 3월 기준), 또는 2개 이상의 유료전시를 구매하면 $11(총계)을 추가 결제한다. 멤버십 보유자는 추가 결제 없이 시간 예약 후 입장 가능하다.

들어가기 전, 입구 앞에 있는 Stroller Parking에 유모차를 세워둔다. 그리고 음식과 음료는 반입되지 않는다. 

Map of the Hall

관람 소요시간은 20-30분 정도.

열대우림이 된 실내 공간

내부는 26.7°C(80°F), 고습도의 열대 환경으로 유지된다. 특수 성장 조명(Grow Light) 아래 수십 종의 열대 식물이 빼곡히 자라고, 곳곳에 나비 먹이 접시와 번데기 인큐베이터가 배치되어 있다.

입장시 이중문 앞에서 잠깐 멈춰서야 했다. 나비가 밖으로 나가는 걸 막기 위한 구조이다.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이 전시의 첫인상은 ‘공기’였다. 한 겨울인 뉴욕에서 코트를 껴입고 들어섰는데,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온도가 확 달라졌다. 덥고 축축하고 풀 냄새가 났다. 여름 속으로 순간이동한 기분이 든다. 

공간 자체는 생각보다 아담하다. 사방이 초록 식물로 가득 차있고, 천장에는 거대한 원형 조명이 여러 개 달려있다. 그냥 형광등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열대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성장 조명이라고 한다. 덕분에 한 겨울에도 이 곳의 내부는 완전한 열대우림이다. 

화려하게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장면을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조용했다. 대부분의 나비들이 잎사귀 위나 먹이 접시 위에 앉아서 날개를 위로 곱게 접고 쉬고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가까이에서 나비를 볼 수 있었다. 

나비들의 식사 시간 — 오렌지 한 조각

정원 곳곳에는 형형색색의 접시들이 낮게 세워져 있다. 오렌지, 패션프루트 등 과일 조각이 담긴 이 접시는 나비를 위한 먹이 스테이션이다. 그리고 접시 위에는 나비들이 날개를 접고 식사 중이다.

나비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설치해둔 돋보기 테두리에는 선명하게 쓰여있다 — “PLEASE DO NOT TOUCH THE FRUIT.” 손의 체온과 이물질이 나비에게 해롭기 때문이다. 

나방 전용 공간 (Moth Enclosure)

우리가 방문할 당시에 나방은 없었다. 나방은 비바리움 어디서든 알을 낳을 수 있어서 관리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없는 날도 생길 수 있는 듯 하다.반면 나비는 비바리움에 숙주 식물(host plant)이 없어서 알을 낳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다고 한다.

출구 또한 이중문으로 되어있다. 안내 직원에 따라 이중문으로 들어가 내 몸을 움직여보고 털어도 본다. 혹시나 나비가 옷에 붙어서 같이 나가는 걸 막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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