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3) 제주 동화마을, 제주 한정 먹거리 모음 – 파리바게뜨, 미스터밀크, BHC, 스타벅스 리저브

이 날 점심은 건너뛰었다. 스케쥴을 맞추려면 시간이 빠듯했고, 어차피 제주 한정 빵이나 음료로 채울 생각이었다. 대신 이른 저녁으로 숙성도를 예약해두었다. 

파리바게트 동화마을점

진열대에 파란라벨이라는 이름의 라인이 따로 있었다. 2025년에 파리바게뜨가 론칭한 프리미엄 건강빵 브랜드로, 헬시 플레저와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춰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통곡물 발효종을 사용한다. 건강한 빵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콘셉트로, 일반 빵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다.

케이크 쇼케이스 쪽에 제주 말차 오름 케이크가 있다. 한라산 오름 형태를 본뜬 미니케이크인데, 위에 말차 파우더가 덮여 있어서 색이 딱 초록색 오름처럼 생겼다. 

포장 상품 쪽에는 몽생이 샌드, 청보리 카스테라 같은 제주 한정 박스들이 있었다. 몽생이 샌드는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디저트로, 바삭한 쿠키 사이에 제주 말차 크림버터와 브라우니가 들어간다. 고소함과 달콤함과 은은한 쌉쌀함 균형을 이루는 맛이라고 한다.

쿠키 표면에는 제주를 상징하는 몽생이(아기 말) 그림이 귀엽게 그려져 있고, 개별 포장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다. 제주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까지 더해져 기념품으로도 제격이다.

우리는 짐이 많아서 공항에도 파리바게뜨가 있으니 몽생이 샌드를 그 곳에 가서 사자했는데, 막상 공항 매장에는 품절이었다. 그냥 보일 때 사는게 답인듯.

미스터밀크

제주 우유를 사용한 소프트콘 아이스크림과 밀크/치즈/요거트 샌드 쿠키를 판매하는 곳이다. 박스 디자인이 깔끔해서 선물용으로 많이 사는 듯하다. 제주도에서는 말차위주의 제품들을 팔고 있었는데, 말차는 카페인이 있어서 못 먹으니까 아이들 선물용으로 좋은듯 해서 몇개 구매했다. 

아이스크림도 완전 신선하고 맛있었는데, 그 잠실 지하상가에 있는 파스퇴르 우유 아이스크림처럼 고소하면서 진한 우유 맛이 났다.

안쪽 카페 공간에는 중앙에 동그란 물 조형물이 있다. 아이들은 근처에 앉아 물을 만져보고는 했다. 천장에서 유리 구슬들이 길게 늘어져있었고, 창밖으로 억새가 보였다. 

BHC pop

치킨을 콜라 컵에 담아주는 형태의 패스트푸드 브랜드다. 제주 한정으로 동글락 바삭 콜팝이 나와 있었다. 색은 오징어먹물로 낸 검정인데, 제주의 현무암을 표현했다고 한다. 스리라차 소스에 한라봉의 상큼한 맛이 들어가 있어서 그리 맵지 않은, 단짠의 맛이었다. 메뉴판에 Only Jeju라는 말에 홀려 한 컵 사서 나눠먹었다.

스타벅스 리저브 더제주 송당파크R

꿈오름에서 내려다 본 스타벅스 건물, 우리는 제주 한정 메뉴를 마시며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들어가면 내부 바닥에 현무암과 돌길로 만든 정원 공간이 있다. 천장이 높고 위로 나선형 계단이 있다. 통창 너머로 꿈오름이 바로 보였다. 사람이 많았는데도 어수선하지 않았다.

제주의 모습을 담은 제주 한정 빵도 있었지만, 바로 다음 저녁을 위해 음료만 주문했다. 나는 제주 비자림 리저브 에스프레소 라떼를 핫으로 주문했다. 비자림은 제주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산림인데, 그 이름을 따온 메뉴였다.

같이 온 일행은 제주 팔삭&자몽 허니 블랙티를 주문했다. 팔삭은 제주의 자몽이라는 별명이 있는 과일이다. 음료의 색이 마침 꿈오름의 단풍 든 가을빛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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