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근처에 차를 세우고 바로 바다로 나갔다. 벤치들이 바다를 향해 놓여 있었고, 그중 하나에 자리를 잡았다. 행복밀에서 사온 빵을 꺼내 들었다.
파란 바다, 따뜻한 햇살, 갓 사온 아직은 따끈한 빵들과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딱히 뭘 더 하지 않아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About Jeju — 제주 기념품 구경하기
안으로 들어서면 제주 관련 굿즈들이 가득하다. 제주 사투리가 적힌 소주잔, 일러스트 코스터, 귤 비즈링, 에코백까지. 특히 이호테우 해변의 조랑말 등대를 모티브로 한 굿즈들이 많아서 더 눈길이 갔다.
딱히 무언가를 사려고 들어간 건 아니었는데,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 제주에 왔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호테우 바다 앞 카페, Ingrid
이 카페의 진짜 매력은 안에 있다. 큰 통창 너머로 이호테우의 바다가 정면으로 펼쳐진다. 실내에 앉아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는 빼곡한 일정 때문에 들르지 못했다. 다음에 이호테우 오면 여기서 잠시 머물며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고 바다를 바라보고 싶다.
Gallery Iho
해변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갤러리 이호가 눈에 들어왔다. 해변가에 자리한 현대적인 건물에 이끌리듯 들어가게 되었고, 안에는 작은 소품샵과 카페가 함께 있었다.
흰 건물에 노란 의자, 그리고 “어서와요 소중한 당신”이라는 문구.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발걸음을 멈추어 사진을 남기게 된다.
마침 내부에서는 초등학생 미술 대회 시상식이 열리고 있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 꽃다발, 한쪽에는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이었는데, 오히려 그 점이 더 좋았다. 지역 갤러리가 이렇게 살아 있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