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더 센터 도서관, 박물관 안의 비밀 공간
David S. and Ruth L. Gottesman Research Library and Learning Center. 이름은 길지만, 쉽게 말하면 길더 센터 4층에 위치한 박물관 내부 도서관이다. 유리 벽 너머로 안이 훤히 보여서 처음엔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지는 공간이다.
박물관 안은 아이들 뛰는 소리, 단체 관람객 웅성거리는 소리, 안내 방송 등 여러가지 소리로 가득하다. 그런데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그 소리들이 한 겹씩 걷혀나가는 느낌이 든다. 완전한 무음은 아니지만, 분명히 다른 공기다. 소음이 차단된 공간의 소파에 앉아 잠깐이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곳은 뉴욕 자연사 박물관 입장료만 있다면 무료 입장이며, 음식/음료는 반입 불가하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도서관 내부와 그 곳의 통창으로 보는 뉴욕
들어서자마자 천장을 보게 된다. 길더 센터 특유의 울퉁불퉁한 콘크리트 재질의 나무 기둥들이 천장으로 가지를 뻗듯 퍼져 있고, 그 사이사이로 원목 루버 조명이 부드럽게 빛을 내린다. 한쪽 벽은 천장까지 가득 채운 원목 책장인데, 가운데 큼직하게 AMNH 글자가 박혀 있다.
초록색 소파와 편안한 1인 의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전시를 돌다 지쳤을 때 잠깐 앉아 쉬기에도 딱 좋다. 노트북을 펼쳐놓고 일하는 사람들, 책을 읽는 사람들, 그냥 창밖을 바라보는 사람들 — 각자 자기 방식으로 이 공간을 쓰고 있었다.
반대편은 통유리 창인데, 콜럼버스 애비뉴와 시어도어 루즈벨트 파크가 내다보인다. 뉴욕 한복판에 앉아서 책도 읽고 조용히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