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출장 #6 – Nashville Music Street(로어 브로드웨이)와 요즘 완전 빠진 Jeni’s Ice Cream

페닌술라(Peninsula)를 나와 차로 10분 정도 이동해 뮤직 스트릿을 걸었다. 정식 이름은 로어 브로드웨이, 별명은 Honky Tonk Highway다.

내슈빌 로어 브로드웨이 (Nashville Lower Broadway)

거리 동쪽 끝은 컴벌랜드 강(Cumberland River)과 맞닿아 있는데, 원래 그 강변이 19세기 화물 부두였다고 한다. 목화나 담배를 실은 배들이 드나들던 자리였고, 지금은 리버프론트 파크로 바뀌어 있다. 1930년대부터 이 근처 바에서 컨트리 뮤지션들이 연주하기 시작했고, 1960년에는 지금까지도 유명한 혼키통크 투티스(Tootsie’s)가 문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컨트리 음악 거리로 자리 잡았다.

이 거리는 특정 축제가 열린 게 아니라, 원래 매일 밤 이런 분위기라고 한다. 내슈빌 다운타운의 4~5블록 정도 되는 거리인데, 이 구간의 바마다 라이브 밴드가 있고 아침부터 새벽까지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Jason Aldean’s Kitchen, Bon Jovi Bar처럼 유명인이 이름을 건 바들도 이 거리에 있다.

우리는 아주 잠시 걷기만 했지만, 젊음과 활기가 느껴져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거리를 걷다 보니 포스티스(Posty’s)와 부츠 컨트리(Boot Country) 같은 가게 간판도 보였고, 저 멀리로는 클락스빌에서 내슈빌로 오던 날 봤던 배트맨 빌딩(AT&T 빌딩)이 다시 보였다.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로 사람들이 꽉 차 있었고, 도로도 거의 막혀 있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미니스커트에 긴 가죽 부츠를 신은 여자들이 계속 지나갔는데, 원래 컨트리 음악 문화에서 온 부츠 패션이 최근엔 예비신부파티(bachelorette party) 손님들의 필수 코스튬처럼 자리 잡았다고 한다. 내슈빌이 “미국 예비신부파티의 수도”로 불릴 만큼 이런 단체 손님이 많다고 한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눗방울의 출처는 건물 옥상에서 열린 콘서트였다. 거기서 비눗방울을 잔뜩 풀어놓은 게 우리가 걷는 거리까지 내려온 것이었다. 조명과 비눗방울, 그리고 그 아래를 채운 수많은 사람들.

밴드 소리와 사람들 소리가 뒤섞여서 축제 같은 느낌이었다. 마침 그 주말엔 Usher & Chris Brown 공연, 프리미어리그 친선경기, Meghan Trainor 콘서트가 겹쳐 있었으니, 평소보다도 더 붐볐을 것 같다.

파티버스와 페달 바이크

지붕 없는 파티버스 위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며 지나갔다. 여러 명이 큰 자전거처럼 생긴 바이크에 나란히 앉아 페달을 밟으며 맥주를 마시는 모습도 보였는데, Nashville Pedal Tavern이라는 투어 상품이었다. 그들을 바라보며 나는 생각했다. ‘그래, 젊을 때 즐겨…’

Jeni’s Ice Cream

뮤직 스트릿을 걷다가 마주한 Jeni’s Ice Cream에서 디저트를 해결하기로 했다. 스탠다드 사이즈($7.10)로 두 스쿱을 주문했는데, 하우스 커피와 민트 초코칩이었다. 쏴한 민트 맛 사이사이 다크초콜릿이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홀푸드에서 Jeni’s 아이스크림을 통으로 판다는 걸 그때 알았는데, 민트 초코칩에 완전히 반해서 그 뒤로 2주 만에 다섯 통을 먹었다. 하우스 커피도 커피 향이 진해서 추천! 그리고 쿠키앤크림도 추천! <오레오+우유>의 익숙한 맛 사이사이 얇은 화이트 초콜릿이 바삭하게 씹힌다. 짠맛이 살짝 있어서 더 중독적인 맛.

분명 난 한 달 전에 닌자 아이스크림 기계를 샀는데, 제니 아이스크림 사먹느라 요즘 안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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