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데이, 아마존 대신 타겟에서 득템
아마존 프라임 데이가 시작되면서 아마존뿐만 아니라 웬만한 유통사들도 동시에 세일에 들어갔다. 아마존에서는 내가 원하는 물건들이 많이 세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마존은 그냥 원하는 아이템을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수시로 가격을 들여다 보는 편이 나을 듯하다. 투데이 딜이 더 좋은 경우가 있으니까.
주말 아침, 눈이 일찍 떠져 침대에 누워 습관처럼 스레드(Thread)를 보고 있었다. 어떤 분이 “타겟에서 스타우브를 엄청난 가격에 세일 중”이라는 글을 올리셨다. 그 글을 보자마자 벌떡 일어나 PC를 켜서 타겟에 들어가 가입하고, 정신없이 몇 가지를 장바구니에 담아 바로 결제했다.
내가 구매한 이 그릇 세트의 가격은 단 39.43달러 (뉴저지 텍스 2.45달러 포함). 원래는 살 계획이 전혀 없었던 제품인데, 40달러라는 가격을 보니 안 살 이유가 없었다. 홈굿즈에서도, 즈윌링 아울렛에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가격이었다. 정말 이번 세일은 득템이었다.
언박싱
스레드에서 실제로 냄비를 받은 분들의 후기를 보니, 윗부분에 작은 깨짐이나 스크래치가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내가 받은 그릇 세트는 원래 포장 박스에 잘 넣어와서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였다.



원래 스타우브는 검은색이나 라일락 컬러만 모으고 있긴 한데, 이 베이킹 디쉬 세트에는 원하는 색상이 없었다. 작년에 주문한 스타우브 검은색 냄비 대신 연분홍 색이 왔었다. 귀찮아서 그냥 잘 쓰고 있는데, 그 색에 맞춰야겠다 생각하고 이 세트도 연분홍으로 구매했다.
좀 더 쨍한 색으로 살 걸 그랬나 싶기도 한데, 여러 색깔의 과일을 담아놓으니 연한 그릇 색이 오히려 잘 받쳐준다.
활용도 높은 그릇세트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맨 앞의 가장 작은 그릇이다. 아무래도 가장 가볍기도 하고 세식구가 매일 쓰기에 적당한 것 같다. 떡볶이나 과일처럼 소량의 음식을 담기에 딱 좋은 크기였다. 큰 그릇들은 샐러드를 담거나 베이킹 재료를 준비할 때, 또는 김밥 재료를 한꺼번에 펼쳐 놓을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함께 주문한 5쿼트 냄비는 결국 취소
사실 같은 주문번호로 5쿼트 라일락 스타우브 냄비도 함께 주문했었다. 하지만 예상 배송일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주문이 취소됐다.
스레드를 보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같은 제품을 취소당하고 있었다. 그래도 혹시 내 주문만큼은 살아남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결국 취소 메일을 받아 조금 실망했다.
취소 사유는 어이가 없었다. 메일에는 배송지 문제, 결제 문제 등의 이유가 적혀 있었는데 선뜻 납득하기 어려웠다. 같은 주문번호로 결제한 상품 중 그릇은 정상적으로 배송됐는데, 냄비만 취소됐기 때문이다. 차라리 재고 부족으로 취소했다고 안내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취소된 후에 홈페이지 채팅으로 따로 문의도 해보았지만, Target Partner의 실수라며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비록 가장 기대했던 5쿼트 냄비는 취소됐지만, 이 가격에 스타우브를 하나라도 건졌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가격이었으니 말이다.
이번 득템은 스레드에서 정보를 공유해 주신 분 덕분이라, 요즘 매일매일 스레드에 들어가서 또 어떤 세일 정보가 있을지 확인하는 중이다. 다음에는 냄비도 건질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