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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Aoki, 뉴저지 포트리 오마카세 — 연말 회식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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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1년 내내 팀 회식을 자제했다. 월마다 받는 팀 예산을 커피 한 잔 정도에만 쓰면서 꾸준히 모았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팀 예산을 연말 단 한 번의 회식에 올인하기로 했다. 어디서 쓸지가 중요했다. 고민 끝에 선택한 곳이 Sushi Aoki였다.

맨해튼 식당도 알아보았지만, 뉴저지-맨해튼까지 나가는 시간과 비용, 시티의 물가와 팁을 고려한다면 뉴저지에 있는 오마카세 Sushi Aoki가 좋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정말 그랬다.

2주 전, 전화로 예약을 하고, 요청에 따라 문자로 인원, 메뉴, 크레딧카드 정보를 사전에 보냈다.

  • 프라이빗 파티 — 최소 8명, 최대 10명이다. 취소는 1주일 전이면 1인당 50% 페널티, 3일 전이면 100% 페널티가 부과된다.
  • 팁 — 최소 20%.
  • 식당 내 케이크 반입 및 취식은 불가.
  • 지정된 시간에 맞춰 입장하고 퇴장해야함.
  • BYOB — 맥주, 사케, 와인만 가능하다. 하드 리커와 초주(Cho-Chiu)는 반입 불가다.

Sushi Aoki는 뉴저지 포트리 USPS 맞은편 쪽에 자리한 오마카세 스시 레스토랑이다. 

오너 셰프인 Masashi Aoki는 1987년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의 여러 파인 다이닝 스시 레스토랑을 거쳤고, 2021년 2월 이곳을 오픈했다. 에도마에 스시와 카이세키 스타일을 기반으로, 당일 식재료에 따라 매번 다른 코스를 선보인다.
카운터석으로만 운영되는 작은 공간이다. 셰프가 바로 앞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먹는 방식이다.

에도마에 스시 (江戸前寿司) — 도쿄(옛 이름 에도) 앞바다에서 유래한 전통 스시 방식이다. 신선한 생선을 그대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생선마다 숙성·절임·소금·다시마 등으로 손질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같은 재료라도 셰프의 기술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 오마카세 스시의 원형이기도 하다.

카이세키 (懐石) — 계절 식재료를 순서에 맞게 제공하는 일본 전통 코스 요리다. 각 요리의 온도·식감·색감·그릇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된다. 일본식 파인 다이닝 코스라고 볼 수 있다.

메뉴 구성

오마카세는 두 가지 옵션이다.

Omakase $150 / +$10 with uni 애피타이저 4개, 스시 12피스, 수프, 디저트, 호지차

Omakase $200 / +$10 with uni (1주일 전 예약 필수) 애피타이저 5개, 스시 12피스, 핸드롤 1개, 수프, 디저트, 호지차

와사비·생강초절임 리필은 $5.

음료(추가요금 부과)는 유자 소다, 녹차, 논알콜 스파클링 와인 등이 있다.

주류는 팔지 않고 BYOB(Bring Your Own Bottle) 가능 (콜키지 피 없음) — 원하는 술을 직접 가져갈 수 있다.
내가 주문한 음료, 유자 소다

코스 리뷰

우리는 $150 코스에 우니를 추가했다. 코스 순서대로 음식 사진을 나열하였다.

에피타이저 #1.

흰 직사각 플레이트에 담백하게 등장했다. 해조류 위에 올린 조개 한 점과, 빨간 소스(딸기 베이스로 보이는)를 곁들인 흰 채소. 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가벼운 한 입이다.

사시미

셰프님이 직접 와사비를 갈아 플레이팅하는 모습 앞에서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잎 모양의 붉은 세라믹 그릇에 흰살생선과 참치 사시미, 마이크로그린, 라임이 올라간다. 그릇 자체가 하나의 오브제다.

직접 바로 간 와사비는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향이 다르게 고급스럽다. 

에피타이저 #2.

짙은 초록빛 볼에 참치 타타키, 주황색 방울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컬리플라워가 담겨 나온다. 찬 샐러드로 구성되어 있지만 재료 하나하나가 제각각의 온도와 식감을 가지고 있다. 겉을 살짝 구운 참치 타타키의 부드러움과 아삭한 채소들의 대비가 자연스럽다. 코스의 흐름 속에서 가볍게 입을 환기시켜주는 역할이다.

에피타이저 #3.

크리미한 두부의 부드러움 위에 채소와 감의 조화는 의외로 잘 어울렸다. 

에피타이저 #4.

마지막 에피타이저로 연어 구이 한 점과 이쿠라(연어알)은 파란 꽃무늬 팔각 도자기 접시에 서빙된다.

12가지 스시 + 우니

셰프님의 보물상자를 열면 숙성된 회가 가지런히 자리하고 있다. 부분을 꺼내어 회칼로 얇게 썰어 초밥을 만들어주신다. 그리고 나의 앞에 핸드메이드 생강 초절임이 놓여있는 개인 회접시가 놓인다. 회를 먹기 전부터 생강 초절임이 너무 맛있어서 너무 놀랐던. 생강은 추가시 $5불이라서 아껴먹었다. 

회는 총 13접시, 코스의 12접시와 추가 우니. 먹는데 정신이 없어서 몇 개를 놓쳤다. 

스시 접시마다 어떤 생선인지 캡션을 달아놓고 싶었으나, 사진과 생선 이름을 매치할 정도의 기억이 날아갔음으로.. 셰프님이 말씀해주셨던 생선을 나열해본다. 

Ground Fish, Striped Jack Fish, Japanese Frying Fish(한치), Hamachi, 일본광어, Blue Fin, 도미, 훗카이도 우니, 참치뱃살 등.

특히 마지막 우니는 형언할 수 없이 고소하면서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임으로 반드시 코스에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프

맑은 국물 수프. 조개, 미쓰바(일본 파슬리)가 들어있다. 스시 코스가 끝난 후에 나와서 입을 정리해준다.

디저트

디저트는 두 가지가 함께 나온다.
하나는 과일 파르페 — 유리컵에 귤, 딸기, 블루베리, 키위가 층층이 담기고 초콜릿 장식이 올라간다. 스시 코스의 마무리로 산뜻하게 입을 닫아주는 역할이다.
다른 하나는 꽃 모양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 네잎클로버 모양의 쿠키 사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팥이 들어있다. 내가 좋아하는 모나카. 

 

이 두 가지를 호지차와 함께 마무리하면 코스가 끝난다. 차의 구수한 향이 긴 저녁을 자연스럽게 닫아준다. 우리의 코스 식사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2차 근처 Mavi's

오마카세 코스는 적당히 배부름을 주었지만 우리는 약간의 허기짐을 달래기위해 근처 도보 2분 거리의 마비스에 들어갔다. 와플과 아이스크림, 각자의 커피를 마시며 우리 만의 수다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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