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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일본마켓
집에만 있는 토요일, 밥하기는 싫어 나가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워 미쯔와 푸드코트에 가기로 한다. 여기는 뉴저지 에지워러에 있는 일본마켓이다.
마켓 뒷편으로 가면 바로 허드슨 강이 있어 맨해튼 야경도 볼 수 있다.
식사시간이나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주차가 어렵다. 그래서 미쯔와에 갈 때면 우리는 식사시간을 피해간다.
식사와 후식 후에 마켓을 한 바퀴 돌며 걷다 온다. 딱히 살 건 없지만 일본 과자나 맥주를 사온 적은 있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미쯔와 내에 집 정리 아이템 브랜드인 야마자키 홈 (Yamazaki Home)의 상품들이 진열되어있었다. 직접 보고 사고 싶다면 여기와서 보고 아마존과 가격을 비교해보고 구매하면 좋을 듯 하다.
미쯔와 마켓 옆 건물에는 다이소도 있다. 우리는 딸아이의 머리끈 두 개와 공주 스티커 한장을 사왔다.
우리 최애 메뉴 튀김덮밥
푸드코트 중에서도 덴돈집은 항상 붐빈다. 주문과 결제는 줄 설 필요 없더라도 음식은 꽤 기다려야한다. 식사시간에 가지 않더라도 15분 정도는 기본, 식사시간이라면 30분은 기다려야한다.
남편이 주문하고 순번이 적혀있는 영수증을 받아 기다리는 사이 나는 아이의 손을 잡고 자리를 잡으러 간다. 테이블의 남은 용기를 파악해서 이제 일어나겠다 싶은 테이블 근처에 서있기, 말로는 쉽지만 서로 불편할까 눈치를 본다.
튀김엎밥은 원래도 소스를 뿌려서 나오기 때문에 많이 바삭하진 않지만 집에 가져가면 튀김들이 눅눅해지기에 자리가 없을 땐 주차된 차 안에서 먹기도 한다.
우리는 새우튀김엎밥과 장어튀김 덮밥을 주문했다. 위에 적힌 금액은 2025년 기준 텍스 미포함 가격이다. 일반 텐돈 그릇에 줄 때도 있고 모자라면 일회용에 줄 때도 있다. 덴돈과 미소국만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옆에 절인 채소도 같이 주어서 튀김을 느끼함이 덜했다. 고추 밑에 있던 무는 맵지 않아 아이도 먹을 수 있었다.
우선 위에 있는 튀김을 먹고 흰쌀밥에 뿌려있는 간장과 수란을 비벼서 계란간장밥을 만들어 먹는다.
새우튀김 덮밥에는 새우 4개, 김, 고구마, 단호박, 그린빈(Green bean), 수란, 브로콜리
장어+튀김 엎밥에는 장어 3조각, 3개 새우, 그린빈(Green bean), 김
점보 새우튀김 덮밥에는 점보사이즈 새우 4개, 수란, 그린빈(Green bean), 고구마
예전에 주문했던 점보 새우 튀김덮밥은 새우는 확실히 크지만 야채 종류가 적어서 다음부터는 기본 새우튀김 엎밥을 주문해야지 했다. 장어덮밥의 장어는 실망이었다. 역시 기본 애비덴돈이 무난하다.
후식은 아이스크림
밥을 먹고 가끔 팥 또는 슈크림 빵을 사먹는데 우리의 붕어빵과 같아서 맛있지만 빵에 비해 앙꼬는 많이 들어있지 않다. 오늘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빵은 물어보지 않기로 한다. 두 개 다 먹으면 당이 너무 많아.
아이스크림은 미쯔와 안에 있는 Kai Creamery에서 몽블랑 아이스크림 $8.5
첫번째 먹었던 건 블랙세사미 + 고구마&밤 몽블랑 (3불추가)
두번째는 딸기 아이스크림 + 블랙 세사미 몽블랑
아이스크림의 맛은 딸이 정했는데 딸기는 불량식품 맛이었다. 딸기와 블랙 세사미 (참깨)라니. 최악의 조화였지만 먹을 수록 또 ‘이 맛인가보다’ 하며 익숙해진다.
나는 Englewood의 Bianco negro의 젤라또가 더 맛있는 거 같아.
하지만 구수한 아이스크림을 먹고싶다면 첫 번째 먹었던 블랙세사미에 고구마&밤 몽블랑을 추천한다. 비안코 네그로의 피스타치오도 약간의 인절미 맛으로 고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