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Pizza
뉴저지에서 2시간 45분 달려 도착한 여행의 첫 도착지는 코네디컷의 미스틱 피자. 이 곳은 <미스틱 피자(1988)>라는 영화에 나온 곳이다.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유명하다니 들렸다가기로 했다.
<미스틱>이라는 이름은 조수나 바람에 의해 물이 파도로 밀려가는 큰 강을 설명하는 아메리카 원주민 페쿼트어 “미시-툭(“missi-tuk”)“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정작 오니까 동네가 예뻤다. 코네디컷 항구 마을의 예쁜 집들 사이에 있는 파란 피자집.
피자집 골목 주택가에 스트릿 파킹을 했다. 내부로 들어가면 작은 수족관이 있었는데 한창 물을 빼고 청소중이었다.
아침을 먹은지 2시간 정도 밖에 안 되어 배고프지 않았던 우리는 피자 한 판을 투고로 주문하고 화장실만 이용했다.
식당 안은 영화 미스틱 피자의 포스터나 사진으로 가득했다. 80~90년대스러운 식당 인테리어였다. 오전 10시, 이른 시간임에도 한 커플이 피자를 먹고 있었다. 피자를 기다리며 식당 내부를 구경했다.
우리는 Small house special ($23) (Pepperoni, meatball, sausage, green peppers, onions, and mushrooms)을 주문했다. 스몰은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였다.
피자빵은 바삭하고 신맛 약간 나는 사워도우 브레드였다. 여러가지 재료가 잘 어우러져 맛있었지만 그 외에 특별한 피자 맛은 없었다.
Olde Mistick Village, 쇼핑타운
미스틱에 오래 머무를 계획은 없었지만 온 김에 짧게 한 곳만 둘러보자 했다. 피자집 점원이 추천해 준 곳은 올데 미스틱 빌리지, 쇼핑타운이었다. 빌리지 바로 옆에는 도보 6분이면 갈 수 있는 미스틱 수족관이 있다. 여기도 미스틱에 오면 가볼만한 곳 중 하나였다. 우리는 지나는 곳이라 쇼핑타운 정도만 걷고 오늘의 메인 일정인 해변으로 출발해야했지만.
작은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 같지만 모두 상점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벤치에 자리를 잡고 따끈한 피자를 먹었다. 집에서 챙겨온 음료도 잊지 않았고. 우리 딸은 맛있다는 노래를 부르며 두조각이나 먹었다.
그리고 가게를 둘러보며 산책했다. 초콜릿 상점, 음산한 상점, 크리스마스 트리 Ornament 상점 등 볼거리는 많았지만 Cape Cod의 바다에 가야하는 일정에 서둘러야했다.
빌리지 가운데는 오리 연못과 물레방아가 있다. 우리는 잠시 쉬며 오리들이 연못 안에 머리를 넣었다 빼며 먹이를 찾는 걸 구경했다.
산들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하늘거리고 물레방아가 돌아가며 물이 떨어지는 가운데 연못에 오리들이 모여있는 풍경을 보는 이 시간이 평화로웠다.
사람들이 모두 들고다니는 상자를 눈여겨보고 찾아 도착한 수제도너츠 가게. 다행히 줄은 짧았다. 다들 Half dozen이나 Dozen box로 사가서 우리도 욕심을 부려야하나 했지만.. 참았다. 우리는 커피와 라즈베리 잼 도넛을 하나를 골랐다.
도넛 안은 잼이 가득했다. 수제 잼인 듯 라즈베리의 씨가 많이 씹혔고, 많이 달지 않아서 아이 먹이기에 안심이 되었다. 대신 도넛 겉에는 설탕이 아주 많이 묻혀있어 먹기 전에 털어줘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