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2) 제주 동화마을, 입장료 없는 제주의 정원, 도토리 숲에서 지브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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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화마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입구의 대형 사인이다. 흰색 알파벳으로 DONGHWA, 그리고 양쪽에 돌하르방 두 개. 뒤로는 억새와 현무암이 섞인 작은 언덕.

공원 안은 생각보다 볼 것들이 많았다. 인공 언덕 사이사이에 현무암을 배치해 두고, 단풍나무와 억새가 섞여 있었다. 가을 끝 무렵이었는데, 색이 꽤 진하게 남아 있었다.

꿈오름 - 미니 한라산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현무암으로 쌓아 올린 인공 언덕이 있다. 동화마을에서는 이걸 꿈오름이라고 부른다. 한라산을 본뜬 미니어처다. 언덕 곳곳에 연못을 만들고 폭포를 흘려보내 물이 순환되도록 설계했다. 한라산 주변의 자연을 상징하는 구조라고 한다.
폭포 뒤쪽으로 돌아가면 물줄기 안쪽에서 밖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떨어지는 물 너머로 단풍과 정원이 보였다.

돌계단을 따라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공원 전체와 주변 오름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높지 않은데 시야가 탁 트였다. 꿈오름에서 내려다보면 왼쪽으로는 동화마을 마트가, 오른쪽으로는 스타벅스 리저브 건물이 보인다.

도토리 숲 - 지브리 굿즈 매장

공원 안쪽에 도토리숲이라는 스튜디오 지브리 공식 굿즈 매장이 있다. 지브리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인 대원미디어가 입점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도토리숲 옆에는 마녀배달부 키키를 테마로 한 코리코 카페가 있다. 밖에서 들여다 본 매장 안은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처럼 아기자기 하고 예쁜 디저트도 많았다. 한 번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스타벅스에서 제주 한정 메뉴를 먹기로 해서 그냥 지나쳤다. 

도토리 숲 내부, 벽 한 면에는 나우시카부터 최근작까지 지브리 영화 한국판 포스터가 전부 걸려 있었다. 최근 작품까지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아직 보지 못한 작품도 꽤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이웃집 토토로

안으로 들어가면 우산을 든 대형 토토로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천장이 밤하늘처럼 꾸며져 있고, 주변에 작은 토토로들도 있었다. 그리고 들어가볼 수 있는 고양이버스까지. 우리는 반가운 마음에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안쪽에는 LP 코너가 있었다. 지브리 OST 바이닐 음반이 진열되어 있고, 턴테이블 두 대에 헤드폰이 걸려 있었다. 실제로 틀어서 들어볼 수 있었다. 포뇨,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음반들이 있었다.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 ‘인생의 회전목마’ LP를 꺼내 재생했다. 헤드폰을 끼고 음악에 집중했다. 고개를 돌리면 캘시퍼가 화로 위에 앉아 있는 모습과 마주한다. 

지브리 스튜디오 굿즈

제주 한정 상품이 따로 있었다. ‘Only in Jeju’라고 표시된 코너에 토토로 제주 라인이 진열되어 있었다. 제주에서만 살 수 있다는 문구에 흔들렸지만, 나는 잘 참고 빈손으로 나왔다. 

이웃집 토토로 에코백과 마녀 배달부 키키의 티셔츠와 데님모자 앞에서 꽤나 고민했다. 에코백은 집에 너무 많아서, 티셔츠는 가격대비 질이 별로여서, 키키 그림이 그려진 모자는 일상에서 쓰지 않을 것 같아서, 사지 않았다. 

11월의 도토리 숲 한켠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어있었다. 이제, 먹으러 가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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