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날이 왔다. 한 달 전에 예약해둔 우리 팀 회식, Atomix 방문하는 날이다.
퇴근하자마자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으로 향했다. 저녁 예약은 오후 8시 45분. 식사 전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서 가볍게 디저트를 즐기기로 했다. 맨해튼에 나온 김에 평소 가보고 싶었던 디저트 맛집을 몇 군데 들러보기로 했다. 저녁 전에 배부르지 않게 조금씩만.
뉴저지에서 맨해튼 가기 (버스+지하철)
Englewood Cliffs에서 버스를 타고 조지워싱턴 브리지 버스터미널(GWB Bus Station)까지 이동한 뒤, 바로 연결된 지하철 A라인을 이용해 42가로 갔다.
그동안은 링컨터널을 지나 Port Authority(42가)까지 가는 직행버스만 이용했는데, 이번이 처음이라 조금 긴장했다. 하지만 막상 이용해 보니 버스와 지하철 모두 쾌적했고 환승도 생각보다 간단했다.
이 방법은 맨해튼 북쪽으로 갈 때 특히 편리하다. 어린이박물관(82가), 자연사박물관(80가), 센트럴파크, 콜럼버스 서클은 물론 42가(타임스퀘어), 34가(한인타운·Penn Station)까지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조지워싱턴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는 무조건 42가까지 버스를 타고 내려 다시 이동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
맨해튼까지 운전을 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앞으로 아이와 단둘이 맨해튼에 나갈 때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은 노선이다.
참고로 요금은 Englewood Cliffs에서 GWB Bus Station까지 NJ Transit 버스 2 Zone 기준 4.20달러였고(NJ Transit 앱에서 구매), 뉴욕 지하철은 애플페이나 카드로 결제해 편도 3달러였다.
Salswee
첫 번째 목적지는 브라이언트파크 근처의 Salswee.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처음 오는 일행에게도 꼭 소개해주고 싶어서 커피와 디저트를 몇 가지 주문해 나눠 먹었다.


몽블랑 케이크, 트러플 크림치즈, 치즈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저녁 식사를 앞두고 있다 보니 배가 부를까 봐 많이 남겨 결국 포장했다.
집에서 우리의 저녁회식을 위해 독박육아를 하고 있을 배우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빵도 몇 개 샀다. 고마움 반, 미안함 반인 마음이었다.
내가 포장한 건 트러플 크림치즈(8.9달러 정도로 가장 비쌌다), Flower Tart(에그타르트), Garlic(묵직한 마늘 크림빵)이었다. 총$20.
원래는 흑임자 같은 시그니처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지만,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배가 불러 저녁을 제대로 못 먹을 것 같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나눠 마셨다. 평소 연한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Seoul Sweet
원래 계획은 Salswee에서 8시쯤까지 있다가 34가로 이동해 Atomix에 8시 30분쯤 도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껏 맨해튼까지 왔는데 한 곳만 들르기에는 아쉬웠다. 그래서 한인타운에 있는 Seoul Sweet이라는 디저트 가게도 가보기로 했다. 이렇게 빵지순례를 하며 맛집을 하나씩 둘러보는 시간이 오랜만이라 정말 즐거웠다.

매장에는 내가 좋아하는 약과와 주악, 떡케이크가 진열되어 있었다. 약과와 주악을 각각 두 개씩 주문했는데,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제품이라 그런지 쫄깃함은 있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딱딱했다. 가족들에게 사갈 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아 추가 구매는 하지 않았다.
다음에 한국에서 오리지널 주악을 먹어보길 기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