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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과학박물관 입장료와 교통
보스턴 1박 2일 여행은 호텔, 먹는 거, 과학박물관이 전부다. 케이프 코드(Cape Cod)에서 보스턴으로 도착한 오후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퀸시마켓에서 점심, 과학박물관 방문, 저녁, 그리고 내일 호텔 조식 후 뉴저지로 떠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쉴 시간을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놓치못했던 보스턴 칠드런스 뮤지엄은 다음 기회에 오는 것으로 결정.
입장료 : 성인 $31불, 3-11세 $26불
호텔에서 Ferry를 타고 보스턴 시내에 도착해 도보 30분 정도 걸린다. 걸어서가면 보스턴을 구경할 수있고 이 곳의 일부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좋다. 천천히 걸어가며 사람들과 건물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지하철을 타고 온다면 <Science Park Station>에서 내리면 된다.
블로그 쓰기 전에 박물관 주차비가 따로 있다는 걸 보고 차를 가져갈 생각도 안 했는데, 주차비가 2시간에 $17불인걸 보면 Ferry 타는 것 (인당 $10불)보다 편하고 같은 값일 수도 있었겠다. 하얏트 리젠시 하버 (공항근처)에서는 톨비가 있다.
Gaia Globe
과학박물관의 오른쪽, 블루윙으로 들어가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지구본, 그리고 좀 더 작은 모습의 달. 나는 정말 과학을 싫어하던 학생이었는데, 특히나 우주까지 알아야해? 라고 생각했던 나인데, 요즘은 지구본을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뉴저지 과학센터(Liberty Science Center)에 설치된 아주 큰 원형 모형에 프로젝터를 쏘아 태양계 행성의 표면과 색을 입체적으로 관찰 할 수 있는 곳. 그 곳에 서서 둥근 행성을 보는 것만으로 힐링되었던 순간이 있다.
Math Moves! Experiencing Ratio and Proportion
들어서면 Small/Medium/Large 사이즈의 의자부터 보인다. 한 번씩 앉아보며 본인의 신체를 이용해 의자의 사이즈를 가늠해볼 수 있다.
거리와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 놀이를 할 수 있다. 블럭놀이도 있고 추를 달아 저울놀이도 할 수 있었다. 세 살 아이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우리가 제일 오래있었던 곳인 것 같다.
Engineering Design Workshop
아직 세 살에게는 안 되지 않을까 했던 Mathwork. 뭐하는 곳인지나 보자 하고 들어가서 자리가 비어있던 곳에 앉았다.
가운데 구멍이 뚫린 여러가지 모형과 게임기 화면에 버튼 세 개가 있는 부스였다. 모형 세개를 골라 고리에 껴넣고 <Scan>을 누르면 화면에 내가 고른 모형들이 나타난다. 그 다음은 <Drop>을 눌러 물로 빠뜨리는데, 모형과 무게따라 얼마나 깊숙이 들어가는 지를 볼 수 있다. 우리는 누가 제일 깊이 내려가는지 시합도 했다. 당연히 아이가 이기도록 조절해줘야 한다.
그 외에도
– 거대 티라노를 중심으로 한 공룡 전시 <Dinosaurs: Modeling the Mesozoic>
– 다코타에서 발견된 트리케라톱스의 뼈대 전시 <Colossal Fossil: Triceratops Cliff>
– 동물과 곤충 전시
– AI기술의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 구조대
– <Yawkey Gallery on the Charles River>에서는 환경과 과학의 연관성을 탐구할 수 있다. 흘러가는 물에 다리를 놓기도 하고 수로를 막기도하는 체험 시설이 있었다.
– 북극을 느낄 수 있다는 <Arctic adventure>는 우리에겐 좀 어설프게 느껴졌다 😥
우리는 박물관 1층부터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 살 수준이 체험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려했다. 전시를 보고 대화도 나누고 실컷 체험도 했다. 우리는 두 시간 정도 머물렀다. 다음 보스턴 여행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다시 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