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과 차렌트에 대한 고려
호텔을 알아볼때 다음과 같은 세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우리는 디즈니월드와 씨월드에서 차로 15분내 거리에 있는 비싸지 않은 호텔을 예약하면서 차를 렌트 하지 않기로 했다. 4박 5일의 하야트 플레이스 호텔 총 비용은 $476.60불 (1박에 평균 $120불)로, 우리는 그동안 모은 체이스 신용카드 포인트로 결제했다.
여행 대부분의 시간을 테마파크에서 보낼 것이고 호텔에서는 쉬고 잠만 잘 것이니 저렴한 곳으로 골랐다. 저렴한 호텔은 무료 아침식사가 제공된다. 그러면서 씨월드나 애니멀 킹덤에서는 좀 일찍 호텔로 돌아올 수도 있으니 호텔 시설을 즐길 수 있게 수영장이 있는 곳으로 정했다.
숙박 | 차 렌트 여부 | 장점 | 단점 |
디즈니월드 리조트 |
X | 테마파크 오픈시간 30분-1시간 전 입장 가능, 차량이용할 경우 테마파크 주차비 포함 |
숙박비가 비쌈 |
디즈니월드 근처 호텔 |
O | 무료아침식사 시간/장소 제약없음 |
테마파크 주차비 일 $30불 (Standard parking 기준) |
디즈니월드 근처 호텔 |
X | 무료아침식사, 무료셔틀이용 |
셔틀 시간표에 얽매이게됨, 택시는 기다리는 시간과 이동시간에 따라 금액변동 |
1. 장소
하야트 플레이스는 팜 파크웨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리가 실제 이용한 택시비와 이동시간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이 붐비는 입장시간대 이용했던 호텔-매직킹덤만 제외하면 모든 관광지에 편도 $7-14불 정도 비용이 든다. 차 렌트를 하지 않았던지라 호텔과 관광지 간 이동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 정도 거리면 택시타기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공항 – 호텔 : 30분 거리 (우버 $35불)
호텔 – 매직킹덤 : 15-20분 거리 (리프트 $19불)
호텔 – 씨월드 : 10분거리 (리프트 $10불)
호텔 – 애니멀킹덤 : 15-20분 거리 (리프트 $14불)
호텔 – 디즈니스프링스 : 10분 거리 (리프트 $8불)
덧붙여 호텔에서 도보로 5-10분내 푸드마트나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마실 물을 살 수 있으며, 스타벅스와 익숙한 식당들이 있다.
3. 룸
방의 첫인상은 방이 크고 정돈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호텔의 카페트 바닥은 깨끗하다고 느낄 수 없다), 다음과 같은 문제가 좀 있었다.
1. 10월에는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추워졌다. 방에서 히팅으로 설정해놓으면 침대 바로 앞에 있는 벽에서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서 잠을 잘 수 없었다. 결국 꺼놓고 좀 춥게 잤다.
2. 화장실 샤워기 해드는 물때와 석회가 닦이지 않은 채여서 물티슈로 닦고 사용했다.
3. 헤어드라이기 뒤에 먼지가 많이 껴있어서 여행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헤어드라이기를 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4. 무료 아침식사
메뉴는 매일 바뀌는 편이긴 하지만 퀄리티가 별로였다. 특히 냉동 팬케익이 나왔을때가 제일 실망했던 것 같다. 아무리봐도 냉동인데 가장자리가 딱딱하기까지 했다. 마지막 날 아침에는 근처 아이홉에 가서 먹었다. 비용을 절감하려고 아침식사 제공 호텔을 고른건데, 다음 여행엔 아침식사는 따로 사먹는게 나을 것 같다.
뜨거운 물은 아침에는 로비에서, 밤에는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뜨거운 물을 얻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 제공하기 때문에 가져온 컵라면을 먹을 수 있었다. 방 안에 있는 커피머신은 깨끗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5. 셔틀버스 운행
우리가 동 호텔을 예약했던 이유 중 하나는 위와같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디즈니 월드의 ‘매직킹덤’까지의 셔틀이었다. 디즈니 월드까지는 무료 셔틀운행, 씨월드는 인당 가격이 있었다.
셔틀 시간표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로 문의했을 때, 셔틀버스는 홈페이지에 써있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나 매직킹덤이 아닌 엡캇으로 간다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셔틀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은 테마파크 오픈시간 (오전 9시)이 아닌 오전 9:45분이었다. 이렇게 되면 오전 10시나 되서 도착해서 짐검사와 티켓검사를 마치고.. 페리나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가면 매직킹덤의 디즈니 성 앞까지 도착이 11시가 넘겠다 싶었다.
🚨공홈에 (셔틀 외) 정보가 게시되어있더라도 현재 운영과 다를 수 있으니 꼭 전화해서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가장 볼 것이 많은 매직킹덤은 오픈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오전 8:35분에 택시를 타기로 했다. 15-20분 거리였으며, 아무래도 모두 오픈시간 전에 출발하다보니 붐비는 시간 때여서 택시비는 평소대비 2배 높은 $19불을 지불하였다. 돌아올때는 9시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8시에 페리를 타고 매직킹덤에서 나왔다. 우리는 디즈니 성앞이 아닌 페리를 타고 불꽃놀이를 구경했다.
애니멀 킹덤은 9:45분 셔틀을 타고 엡캇에 도착해서 디즈니 셔틀버스로 갈아타서야 도착했다. 원래는 디즈니 셔틀버스도 2번 타야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 가족밖에 없어서 기사 분이 애니멀 킹덤 정문 정류장에서 내려주셨다. 🙏
‼️ 호텔 셔틀 이용 팁
1. 호텔 로비에 컨시어지가 있는데 거기서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적어도 셔틀버스 출발 30분 전에는 로비에 대기하고 있어야한다.
2. 엡캇에서 호텔로 돌아오는 셔틀버스는, 엡캇 버스정류장의 41번 라인에서 탈수 있다. 셔틀버스에는 “Crown City”라고 빨간색으로 써있었다. 셔틀버스는 하야트플레이스 근처 호텔도 정차한다.
Theme Park | 출발시간 (TO) | 출발시간 (RETURN) |
Epcot | 오전 9:45 | 오후 7:30 |
Epcot | 오전 10:45 | 오후 9:00 |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씨월드는 유료 셔틀이었고 인당 $5불이었다. 우리는 2살반 딸아이를 제외하고 $10불이었는데, 택시를 타도 거기가 가까운 편이라 $10내외이다. 그래서 우리는 택시를 이용했다.
6. 체이스 포인트로 예약하지 말자
우리는 Hyatt Discoverist 등급이지만, 체이스 포인트(3rd party)로 예약했기 때문에 하야트 회원으로서 포인트 적립, 룸업그레이드, 무료 물 제공, 체크아웃 연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비행기표에만 써야겠다.
7. 다음 여행엔..
종합적으로는 나쁘지는 않았던 호텔이었다. 계획부터 조금의 불편은 감내하자며, 렌터카를 하지 않았음에도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차가 필요한 건 호텔-디즈니호텔/수족관 이동뿐만이었고 주차비가 일 $35불로, 다음 여행에도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차를 빌리지 않고 디즈니월드 리조트를 이용하든지, 디즈니월드 밖에서 자더라도 $200불이상 호텔에서 숙박하기로했다. 워낙에 많은 여행객들이 사용하는 곳이라 호텔 안이 낡기도 했고, 아무리 잠만 잔다고 해도 호텔의 퀄리티도 나의 여행 만족도 지표 중 하나라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