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Inn, Apodaca
매번 가던 Hampton Inn. (힐튼 계열)이 지겨운 참에 Holiday Inn. (IHG, 인터컨티넨탈 계열)에도 회사까지 가는 셔틀이 한 번 운행한다고 해서 이 곳으로 예약했다.
물 두병 뿐인 햄튼인과 다르게 Amenities로 일회용 칫솔, 치약, 빗, 면도기가 있었고, 샤워용품은 도브였다. 물냄새도 나지 않았고 샤워한 후 머리결이 나쁘지 않았다. 이건 물 때문인지 샤워용품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별로였던 점은 출장보고서 때문에 마지막 날 책상에 앉아 일하는데 책상이 안 닦여 있어 이전 사람들이 먹다 남은 빵 부스러기가 남아있던 점.
아침은 햄튼보다는 밝은 분위기에 음식이 신선했고 요거트가 있었다. 본인이 재료를 고를 수 있는 즉석 오믈렛도 해주었다. 잘라져있는 바게트를 구워 버터를 발라먹는게 제일 맛있었는데 딱딱하지 않고 겉은 바삭하면서 안쪽은 부드러웠다.
그런데 이 것도 하루. 햄튼에 묵으면서 가까운 스타벅스에서 빵과 커피를 사먹는 게 그리웠다. 공장에 들어가면 커피를 주긴 하는데 별로고, 밖에서 벤티 사이즈로 사가고 싶은데 Holiday Inn 근처에는 아침에 여는 커피샵이 없었다. 이게 또 하나의 단점.
돈가 Don Karne
호텔 옆 한식집. 알바생이 주문을 받아가면 사장님이 다시 오셔서 주문을 확인하신다. 이민 2세대여서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들어서 제대로 주문이 들어갔는지 확인하시려고. 그게 좀 답답했지만 맛은 있었다. 달라스에서 1박 2일하면서 빵만 먹었던 탓인지 김치찌개, 라면, 김밥 이런 기본식만 먹었다. 찐한 국물, 예를 들어 순대국, 곱창찌개, 감자탕 이런 종류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한식집은 햄튼 인 옆에 있는 미락이 나은 것 같다. 종류도 더 많고. 거기에선 (메뉴에는 없지만) <정식>을 주문하면 된장찌개와 생선이 나오는 게 나름 괜찮다.
La Postreria 77, 치즈케익 꼭 먹어야함!!!
작년 라모스 살티요(Satillo) 출장의 숙소는 매리어트였다. 호텔 바로 옆에 있었던 <La Postreria 77>는 케익집이자 카페로, 현지 직원들이 추천해준 케익 맛집이었다. 출퇴근 시간이 안 맞아서 먹어보지 못해 아쉬웠다.
마침 이번 몬테레이 출장에는 Holiday Inn 옆 플라자에 위치해있었다. 우리가 들어가기 1분 전부터 분을 열어주셔서 뛰어가야되나 생각했다. ㅎㅎ
나는 바나나 케익 한 조각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골랐다.
케익 한 조각은 195페소(약 10불)와 아메리카노는 79페소(약 4불)로 (회사에서 사준) 비싼 디저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