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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자연사 박물관 신관 Richard Gilder Center

Richard Gilder Center for Science, Education, and Innovation

Children’s Museum of Manhattan에서 도보 10분이면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자연사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2023년 5월 4일에 오픈한 자연사 박물관 신관인 리처드 길더 센터였다.

보통 자연사 박물관 정문으로 들어오면 줄이 길어 기다리기도 해야하는데 신관으로 오니 줄도 없었고,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한 입장권의 QR코드만 찍었다. 유모차 밑에 짐을 넣어놔서인지 따로 짐검사도 없었다. 입장하는데 1분도 안 걸렸다.

리처드 길더 과학, 교육, 혁신 센터 Richard Gilder Center for Science, Education and Innovation는 뉴욕 맨해튼 자연사 박물관의 새로운 전시관이다. 4층으로 되어있으며, 모든 층이 자연사 박물관 본관과 연결되어있다.

센터 건물에 대한 첫인상은 정말 박물관의 주제인 ‘자연’과의 연결성과 곡선의 부드러움과 우아함 이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인 까사밀라 (Casa Mila(밀라의 집) 또는 닉네임인 La Pedrera(채석장))의 건물 곡선과 닮아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면 건물 보다는 ‘동굴’ 또는 ‘거대한 조각상’ 안으로 들어온 듯 했다.

리처드 길더 센터는 자연사 박물관 입장권으로 들어갈 수 있다.

뉴욕, 뉴저지, 코네디컷 주민들은 지정 입장료가 아닌 ‘원하는 만큼 지불(Pay-What-You-Wish Admission)’로, 자율입장료(또는 기부금 입장)가 가능하다. 다만 무조건 $1불 이상은 지급해야한다.

티켓 창구에서 구매시에는 주소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대면으로 1불만 낸다고 하기에는 민망해서 보통 2인이 가면 1인 요금인 $25불을 낸다. $25불은 3개의 주민 요금이고, 일반요금은 $28불이며, 3세미만 아이는 무료입장이다.

공홈에서도 자율입장료로 결제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성인 2인 티켓 구매시 $1불 결제 했다. 공홈에서 입장권 구매시에 본인 주소의 Zip Code를 입력한 후 지불/예약처리를 하도록 되어있다.
$1불 결제가 완료되면 이메일로 QR코드를 받는다. 박물관 입장료는 세일즈텍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가이드에는 입장시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라고 되어있으나, 실제 박물관 입장시 이메일로 온 QR코드를 찍으며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았다.

입장권 구매시 도착시간을 선택하도록 되어있는데 입장시 확인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케쥴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오전 10시반 입장으로 예약했지만 오후 2시에나 들어갔다. 오후 12시로 예약하고 오전 11시에 미리 와서 입장한 적도 있다. 날짜만 잘 확인하면 된다.

우리는 두개의 영구 전시 (Permanent Exhibition)인 곤충관과 연구 컬렉션을 관람했고, 
신관 내 유료 전시인 Davis Family Butterfly Vivarium과 Invisible Worlds에는 다음 기회에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박물관패스(멤버십 입장권이라서 유료전시 입장이 가능)를 빌려서 오기로 했다.

Susan and Peter J. Solomon Family Insectarium

리처드 길더 센터 입구에서 들어가면 왼쪽에 보이는 ‘곤충관 (Insectarium)’에서는 다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살아있는 잎꾼개미(Atta cephalotes)’ 전시
– 수분 작용 방식과 곤충이 필수 수분 매개자인 이유를 보여주는 대화형 전시인 수분 포털 (Pollination Portal)
– ‘곤충관 (Insectarium)’ 전시 중 가장 눈에 띄는 대형벌집 (Beehive)
– 센트럴 파크의 곤충에 상응하는 진동을 보여주는 사운드 갤러리
– 뉴욕시의 다양한 곤충을 기념하는 전시
– 고정된 바퀴벌레와 귀뚜라미 표본을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 스테이션

2살 아이에게는 전시 테이블이 높아서 안겨있어야 했다. 유모차는 매번 짐 보관용이 된다.
책에서만 보던 곤충들이 고유의 색과 뼈대 그대로 박제되어있거나 실제로 살아있는 곤충도 있어서 보고 같이 이야기 할 수 있었던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종류가 다양하고 우리가 생각지 못한 크기의 곤충도 있어서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웠다. 사람의 손바닥보다도 큰 모기(실제 크기를 재현)와 나뭇잎을 그대로 닮은 곤충은 신기해서 기억에 남는다.

Richard Gilder Center AMNH
Richard Gilder Center AMNH

Louis V. Gerstner, Jr. Collections Core

신관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에만 전시되어있으며, 1층과 2층에 있는 맥컬리 가족 재단 컬렉션 갤러리(Macaulay Family Foundation Collections Galleries)를 포함해 3개 층에 걸쳐 전시되어있는 연구 목적 컬렉션이다.

박물관전시 순서가 좀 조잡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연구를 위한 ‘다양한’ 컬렉션이라서 그런가보다. 우리가 무언가를 ‘지식’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에는 이러한 ‘컬렉션들’이 연구되고 탐구된다는 걸 알 수 있다.

Ammonite fossils / 암모나이트 화석
Camarasaurus vertebrae / 카마라사우루스 척추뼈
Collecting Fossils / 화석 수집
Corals and echinoderms / 산호와 극피동물(무척추동물)
Drill core samples / 드릴 코어 샘플
Extinct mammal / 멸종된 포유류
Mammals with headgear / 뿔을 가진 포유류
Maya bricks / 마야 벽돌
Megalodon teeth / 메갈로돈 이빨
Pueblo pottery / 푸에블로 인디언 도자기
Sea snail shells / 바다 달팽이 껍질
Trilobite fossils / 삼엽충 화석

Chaco Canyon pottery / 차코 캐년 도자기
(차코 캐년 : 뉴멕시코주의 서북부의 산환분지(San Juan basin)에 있는 차코 캐니언(Chaco Canyon)에 서기 900년부터 1150년까지 아나사지 인디언이 건설한 문명)
Cleared and stained fish / 물고기
Eastern box turtles / 동부상자거북
Gaia astronomical data / 가이아 천문 데이터
Chinese housewares from the Mao era /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 가정용품
Korean Pottery / 한국 도자기
Lantern slides / 랜턴 슬라이드
Maasai beadwork / 마사이족 비즈 장식
Nabokov’s butterflies / 나보코프의 나비
New York rocks / 뉴욕 바위
Wasp nest and galls / 말벌둥지와 충영(벌레집)

Astronomical instruments / 천문장비
Bats / 박쥐
Crinoid fossils / 바다나리 화석
Field documentation / 현장 문서화
Giant grouper / 자이언트 그루퍼 (농어목 바리과의 어류)
Hadrosaur footprint / 하드로사우르스 발자국
Handmade toys / 수제장남감
Insects and spiders / 곤충과 거미
Invasive toads / 칩습성 두꺼비
Parrots / 앵무새
Spiders /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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