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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출장 #2] 12시간 걸리는 귀국, 다시는 새벽비행기 안 탄다

5/10 수요일 4일차, 멕시코 스타벅스에 대하여..

8:00 – 8:30 호텔에서 법인까지 30분 소요, 스타벅스 들리기
8:30 – 18:00 근무
오늘도 계속되는 실사준비, 교육시작.
고정자산 실사 준비와 관리 기준 논의로 매일 만보 달성.
19:00 – 20:30 저녁회식 at COBA / 이조갈비

출근 길에 스타벅스를 들려서 Baguette española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바게트 에스파뇰라는 미국 스벅에는 없고, 멕시코 와서만 먹을 수 있는데 품절되어있는 경우도 많다.
멕시코 출장 올때마다 한 번은 먹고 가는 스벅 메뉴.
스페인 bocadillo와는 다르게 얄쌍한 바게트에 초리소와 치즈 뿐이지만
고소하고 초리소의 매운맛도 있고 오늘 먹고 내일도 생각나는 맛이다. (내일까지 연속 이틀 먹었다)

이조갈비

3.5/5

사람도 많았고, 더운 날씨에 더운 식당이었다. (워낙에 큰 평수에 내가 본 건 에어컨 한 대 정도에 선풍기들)
고추장 삼겹살에 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 안 그래도 더운 식당에서 불판까지 켜니 더 덥게 느껴질 수 밖에.
더위에 처음엔 배가 안 고프다고 생각했는데 고추장 삼겹살 양념이 맛있어서 그런가 술술 들어갔다.

5/11 목요일 5일차, Wrap up

오늘은 멕시코 Mother’s day💜 아침 호텔 로비 사진 하나 

오늘의 스케쥴.. 드디어 마지막 날!

8:00 – 8:30 호텔에서 법인까지 30분 소요
8:30 – 18:00 근무
어제부터 시작된 교육과 마지막까지 불태운 이슈정리들
해결되지 않은 이슈들만 잔뜩 끌어모은 wrap up은 무사히 끝 (숙제만 가져갑니다)
18:00 – 19:00 법인에서 공항 1시간 이상 소요
19:30 – 20:00 공항 근처 호텔 체크인
20:00 – 21:00 공항에서 저녁먹고 커피 at Texas Fine Dining
21:00 – 호텔에서 자유시간 (새벽 3시에 일어나야함)

법인에서 wrap up 마무리 하고 바로 택시타고 몬테레이 공항으로 향하는데 공기가 너무 안 좋았다.
법인 근처도 모래며 먼지며 공기가 안 좋은데,
-거기다가 물에서 똥냄새가 나서 양치는 반드시 생수로 해야했다-
매연까지 더해져 뿌연 차들 사이를 1시간 넘게 달려가 몬테레이 공항에 도착했다.
퇴근시간이라 더 막혔던 것 같다.

내일 새벽 5시반 비행기여서 공항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출장자들끼리 다시 만나 공항에서 식사했다.
공항 Terminal C 맨 끝에 있는 Texas Fine Dinning이라는 공간이 오픈되어있는 곳에서 먹었다.
우리밖에 없었다. 나는 스테이크, 그릴드 옥수수, 매쉬 포테이토. 맛은 있었다. 아무튼 파인다이닝은 아님.

커피마시며 소화시킬겸 기념품샵 걷다가 발견한 예쁜 코로나 맥주병. 🍻
위탁수화물 보내서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어도.. 내가 널 샀을텐데.
결국 예쁜 쓰레기가 되겠지만.

Corona

5/12 금요일 6일차, 집에는 보내주는 거...니..

3:00 – 3:30 준비
3:30 – 4:30 비행기 체크인
4:30 – 7:30 연착..비행기 기다리기
7:30 – 13:00 비행기안
13:15 – 15:30 택시안
16:00 드디어 집 도착

저녁에 들어간 호텔에서 씻고 다시 짐을 싸고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호텔에서 3분 거리에 공항이긴 한데 혹시나 잠들어서 못 일어날까봐, 비행기를 놓칠까봐서였다.
비행기에서 자면되겠지하고 아이패드로 드라마나 보며 졸았다.
다행히 나는 3시에 준비를 마치고 공항에 도착에 순로롭게 체크인을 했다.

* 멕시코에서 미국을 들어올때는 온라인 체크인이 되지 않는다.
미국에 들어갈 수 있는 비자, 영주권으로 신분을 확인하고 대면 체크인만 허용.
시민권이 아니면 체크인 기계도 사용이 불가하다.
사람이 많으면 체크인 기다리는 것만 1시간이니 늦지 않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순로롭게 체크인을 하고 오전 5:30분 출발 비행기가 7:30분에서야 도착했다. (뉴저지는 오전 9시반)
나는 공항 의자에 앉아 두시간을 졸았고.. 해가 뜨고 날이 밝아서야 비행기는 출발했다.
중남미에서 흔한 일이라 많은 출장들로 한 시간 정도는 참을 수 있는 인내심이 생겼는데..
거의 자지 못한 채로 예상치못한 두시간을 꼬박 기다리는 건 힘들었다.

오전 내내 비행기에서 자는둥 마는둥, 공항에 도착한게 오후 1시.
팀장님과 같이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도 열심히 졸았다.
집에 가는 길만 하루..
다음엔 새벽비행기(American Airline) 절대 안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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