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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출장준비하기, 뉴욕/뉴저지발 몬테레이향 경유 정보

워킹맘의 출장준비

5일치 옷, 짐이 많다 싶으면 다르게 매치해서 입을 수 있게 3-4일용 옷, 에어팟맥스 와 삼성 버즈 (충전이 안 되어있을 수도 있어서 블루투스용은 항상 두개씩 가지고 다닌다), 맥북 또는 아이패드 둘 중 하나. 원래는 비행기 안에서 영상 보기위해 아이패드를 가지고 다녔지만, 요즘은 출장 중 퇴근하면 블로그를 쓰거나 영상 편집을 하기 때문에 맥북을 가지고 다닌다. 

혹시 영상을 찍을 수도 있어서 오즈모 포켓3를 들고다니지만, 호텔 안에서만 찍을 뿐 어느 곳에서도 꺼낸 적은 없다. 속옷, 잠옷, 양말, 화장품과 팩, 렌즈약과 렌즈케이스, 치약과 칫솔. 자리가 남으면 미니 가습기도 넣는다. 

이번엔 출장엔 책 한 권도 넣었다. 비행기 안에서나 출장 중 퇴근 후에는 ‘엄마’가 아닌 완전한 나만의 시간, 영상만 보지 않고 책도 읽기로 했다. 그리고 출장 가는 비행기 안에서 미션완료. 👍🏻 

다른 건 다 안 가져가도 꼭 가져가야하는 건, 여권, 영주권, (내 카드는 안 가져가도)법인카드, 회사 PC와 마우스, 요즘엔 타법인과도 연동되는 회사 ID카드까지. 빠뜨린 것은 안경… 

출장 기간 동안 메인으로 남편이 아이 요리를 만들어 주겠지만, 도움이 될까해서 주말에 함께 만두를 50개 정도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놓고 소세지야채볶음도 반찬으로 만들어놨다.

아이 옷을 세탁을 해놓고, 일주일동안 보지 못하는 아이와 놀아주고, 손톱과 발톱을 정리해주었다.

나는 엄마가 된 후에도 1년에 두세번 출장이 있는데, 출장이 정해지면 일주일 전부터 아이에게 얘기한다. 본인의 마음을 준비할 수 있게. 그 말을하자마자 이제 막 세 살이 된 딸아이가 말했다. “엄마, 출장 좀 가지마요! 그건 큰 일이예요!” 나는 웃었지만 미안하기도 했다.
오후 3시 45분 비행기여서 공항에 1시 45분까지 도착해야 했는데, 회사 일 때문에 나의 생활을 포기하는게 싫어서 일요일에는 늘 가던데로 교회에 갔고, 교회로 택시를 불러서 공항으로 향했다. 교회에서 딸아이를 꼭 안으며 ‘엄마 다녀올게’라고 인사를 했고, 추워하는 나를 위해 비행기에서 덮으라며 아이는 본인의 아기담요를 빌려줬다.

휴스턴 경유는 최악: 뉴저지-휴스턴-몬테레이 (유나이티드)

이제 몬테레이 출장이 최악인 이유는 뉴욕발 멕시코 몬테레이향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논스탑 비행기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보통 탑승객의 수에 따라서 생겼다가 없어졌다가도 하는 비행기라고는 하는데.., 왜 하필 지금?! 

불행하게도 탑승할 때야 알게 되었는데, 이 비행기는 바로 그.. 문짝이 떨어져나갔던 비행기 기종과 같은 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는 탈출구 좌석에 앉았다. 😬😬😱

United Airline from Houston to Monterrey

뉴왁에서 휴스턴까지 4시간을 비행해서 51분만에 몬테레이 비행기로 경유해야하고, 호텔에 도착하면 오후 10시가 넘을 예정이라 저녁으로 미리 빵을 사서 가방에 넣어놨고 물과 간식도 준비했다. 

휴스턴에 도착하자마자 터미널을 바꿔야해서 스카이라인을 타야했는데 이거 타러가는 것만해도 10-15분은 걸었던 것 같다. 그런데 게이트에 도착하자마자 탑승구와 출발시간이 바뀌었고, 그 이후에도 2번이나 더 탑승구와 출발시간이 바뀌었다. 

본인들의 사유는 Operational Issue라고 하면서 우리가 예약한 휴스턴발 몬테레이향 비행기가 취소되었고, 바로 대체되는 비행기가 아닌 2시간 이후 스케쥴의 같은 비행기를 이용해야한다는 점과 탑승 후 비행기가 널널했던 점을 생각해보면 공교롭게도 자의하에 전 비행기를 취소하고 합쳤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쨌든 개인적인 생각)

처음으로 입국심사로 1-2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다. 입국심사 대기 줄에 대한 안내가 없이 사람들은 계속 밀려 들어오면서 줄이 뒤죽박죽 되었고 새치기도 있었다. 입국심사는 고작 3분 내 끝났지만 줄 서있는 시간이 고역이었다. 어디에서 왔는지, 몇 일 있는지,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지 정도만 물었다.

20분 정도 되는 거리의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왔을 때는 새벽 한 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Hampton Inn by Hilton Monterrey Apodaca

예정보다 일찍! : 몬테레이-아틀란타-뉴욕 라과디아 (델타)

모든 탑승객이 보딩을 마치고 오후 2시 4분이었던 예정과 달리 오후 1시 55분에 출발했으며, 예정보다 40분이나 빨리 아틀란타에 도착했다. 아틀란타 공항은 이동구역이 직선이어서 터미널 이동이 직관적이었고, 휴스턴과 달리 터미널에서 공항기차로 이동하는 거리도 짧았다. 

우리가 이용한 터미널은 ‘B’로 딱히 사먹을게 없어서 Coffee House라는 곳에서 초콜렛빵, 라떼, 요거트를 주문했다. 예정된 정시에 출발했고 예정보다 20분 전에 뉴욕에 도착했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아틀란타 경유하는 델타와 함께 한 하루. 우리는 앞으로의 출장에 이 경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Llunali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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