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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King Of Prussia : 1) 하얏트하우스, KOP 쇼핑몰

하얏트 하우스 , 필라델피아-킹 오브 프러시아

우리는 하얏트 멤버십을 가입해서 크레딧 카드를 받은 이후에는 출장 아니고서는 하얏트만 가고 있다. 

나는 필라델피아 시내 안에 있는 Hyatt Centric Center City Philadelphia에서 1박을 하고 싶었다. 저번에 왔을때 방문했던 시티홀과 리딩터미널이나 걸어다니며 본 도시뷰가 인상이 깊어 다시 온다면 도시에 묵고싶었다. 하지만 요즘 필라델피아 시내는 위험하다고 하기도 하고, 도시 내 있는 하얏트에는 딸이 원하는 수영장이 없어서 주변 하얏트 호텔을 찾았다. 

 

그리고 우리는 필라델피아 시내에서 30분 더 들어가면 있는 KOP (King of Prussia)의 하얏트 하우스로 예약했다. 하얏트 8000포인트를 사용해서 1박을 했다. 

배정받은 룸의 문을 열고나서 첫 인상은 ‘고속도로 뷰’였다. 침대과 쇼파 옆의 창문으로 고속도로에서 쌩쌩 달리는 차를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시끄럽거나 큰 차가 지나갈 때마다 건물이 흔들리지 않았다.   

룸 안에는 작은 주방과 냉장고가 있어서 미리 좀 알아보고 와서 밥을 해먹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 

원룸이었지만 침실과 주방/거실이 분리되어있어서 아이를 재우고 우리끼리 놀 수 있었지만.. 하루가 너무 피곤해서 그러지 못하고 같이 잠들었다. 어쩌면 내가 먼저 잠들었는지도.

멤버십은 물 두 병 무료. 룸 슬리퍼를 따로 요청했으나 구비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호텔 바로 옆에는 <멜팅 팟>레스토랑이 있어서 걸어서 갈 수 있었고 저녁은 퐁듀로 해결했다. 우리는 저녁을 먹은 후 풍선 몇 개를 불고, 전 날 포장해놓은 선물을 풀어보며 아이의 생일을 축하했다. 

지하에는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었다. 

수영장은 물이 미지근한 편이였지만 수영장 안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있어서 수영장을 이용하기엔 온도가 괜찮았다. 예전에 갓던 애틀란틱시티 근처 햄튼 호텔은 수영장 물이 너무 차가워서 아이를 데리고 들어갈 수 조차 없었었다. 
이 곳에서 어린이를 데려온 건 우리 가족 뿐이었고, 이 겨울에 수영장을 이용하는 건 우리 가족 뿐이여서
우리끼리 수영장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수영장과 마주보고 있는 헬스장에도 사람이 없었다. 
첫 날 저녁과 그 다음날 아침 먹은 후 수영장을 이용했다.

 

아침이 무료인 곳은 퀄리티가 좋지 않다. 간단하게 오트밀, 계란요리, 요거트, 과일 정도를 먹었다.  

KOP 쇼핑몰

KOP 쇼핑몰은 하얏트 하우스에서 도보 7분이면 충분하지만.. 큰 도로를 지나야 하는게 위험해 보여서 우리는 시도하지 않았다. 차로는 3분 정도 걸렸다.  

이 곳은 2023년 기준 미국에서 5번째로 큰 쇼핑몰이었다. 정말 커서.. 그냥 구경해야지 하고 계속 앞으로만 가다보면 다시 돌아오기가 힘들다. 뉴저지와 세일즈 텍스가 많이 다르지 않아서 딱히 ‘여기서’ 살 건 없었다. 

명품관은 크고 넓고 깨끗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명품이 있었다. 샤넬은 뷰티만 있고 샤넬부티크는 없었다. 명품관에서 멀어질 수록 작은 가게들이 붙어있었고 천장에서 자연광이 들어 밝은 명품관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었다. 

 

쇼핑몰에 오기 전에 결혼기념일 선물을 고르고 있었는데 마침 이 곳에 에르메스 매장이 있어서 이건.. 운명인가 했다. 무지한 나는 여기가 시내도 아니고 가든파티를 한 번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왔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정말 가방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웨이팅 리스트에 넣어준다고는 했지만, 꼭 이 곳으로 픽업을 와야한다고 해서 포기했다. 우리 집 가계에 얼마나 다행인 일인지.

 

명품관 옆에는 쉐이크쉑버거, 캘리포니아피자와 본촌치킨 등 푸드코트가 있었다. 팁을 내기에는 부담이 되서 푸드코트에서 버거와 아사이볼을 먹었다. 세 살이 된 딸은 본인도 햄버거 한 개를 손에 잡고 먹으려 해서 이제 우리는 3인분을 시키기 시작했다. 물론 다 먹지 못해 아빠가 처리해야하지만, 마침 아빠도 한 개로는 부족하니까 양은 알맞다. 

Llunali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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