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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월드 매직킹덤 2편 – 퍼레이드, 할로윈, 먹은것, 불꽃놀이

4. 오후 3시 퍼레이드

디즈니월드 매직킹덤에서 하는 판타지 퍼레이드는 오후 12시와 3시에 각각 12분 정도 디즈니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는 퍼레이드다.  우리는 오후 3시 퍼레이드를 보기로 했다. 퍼레이드 시작 50분 전 32번 (Frontier Trading Post)과 37번 (The Dimond Horseshoe) 사이에 도착해서 맨 앞에 자리를 맡았다.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한 시간 전에는 가있어야 한다고 읽어서 미리 가있었다. 아이가 더울까봐 둘이 돌아가면서 안에 들어가서 구경했다.
퍼레이드 때문인지 아니면 놀이기구를 기다려야해서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앉을때를 위해서 작은 매트를 갖고 다니는 가족도 있었다.

퍼레이드 루트는 프론티어랜드(Frontierland)에서 시작하여 리버티 스퀘어(Liberty Square)를 거쳐 메인 스트리트 USA(Main Street USA)를 따라 이어진다.메인 스트리트는 가장 붐비는 관람 장소이지만 신데렐라 성 때문에 손님들이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앉아서 보았던 곳보다 성 근처에서 보면 성과 캐릭터들이 함께 찍히는 사진이 더 예쁠 것 같다.

5. 군것질

점심저녁을 둘 다 사먹기에 부담스러워서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퀄리티가 좋지않아서 배를 채울 정도는 아니었다), 점심은 군것질로 때우고 저녁을 4시쯤 일찍 먹기로 했다.
하기 가격은 세일즈텍스(6.5%)를 제한 금액이다.

① 물 $3.50
우리의 계획은 하얏트 호텔에서 물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신용카드 포인트로 결제했기때문에 하얏트 멤버의 혜택은 못 받는다고하고, 첫날인지라 근처에 마트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안에 식수가 있다고 들었어서 준비를 안 하고 갔다. 식수에서는 수돗물 냄새가 났는데 시원하게 나올때는 잘 모르겠으나 병에 받은채로 시간이 지나 미지근해지면 역한 냄새가 나서 마실 수가 없었다. 예민하다면 물을 얼려서 싸오는 걸 추천한다. 짐 검사 할때 물이 나와도 문제없었다.

② 시나몬빵 $7.00
손바닥한 넓이에 두툼해서 생각보다는 놀이공원 내에서 군것질이 그리 비싸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엄청 달다.

③ 팝콘 $5.50
팝콘은 한번 먹을때는 작은 사이즈 $5.50불, 리필가능한 팝콘은 플라스틱 통를 넣어주는데 처음에는 $13불, 리필할때마다 $2.25불씩 내면된다. 우리는 아이가 어려서 짜기도 하고 많이 먹을 생각도 없고 통을 들고다니기도 귀찮아서 일회용으로 주문했다.

④ 아이스크림 $6.79
그릇에 나오는데 2인용 우유 아이스크림에 설탕에 절이고 으깬 딸기와 크림이 위에 올려져 있다.

⑤ 솜사탕 $5.50
상자에 들어있는 눅눅해져있는 솜사탕이 싫다면, 매직킹덤 입구 메인스트리트에 있는 ‘Main Street Confectionary'(Main Street 12번)로 가면 된다. 거기서는 계속 만들고 있어서 방금 만든걸 샀다.

6. 점심이자 저녁, Jungle Navigation Co. LTD Skipper Canteen

Frontierland 20번

디즈니월드 오기 전 미리 예약해놓은 식당이다. 보통 인기가 많고 고급 다이닝은 60일-90일 전에 예약해야한다고 디즈니월드 가이드북에 써있긴 하다. 우리가 예약한 식당은 그다지 비싸지는 않고 보통 뉴저지에서 먹는 정도였다. 그리고 당일 예약 및 시간변경이 가능했다.
군것질로 오전오후를 보낸 우리는 4시에야 예약한 식당에 도착했고 키즈메뉴 포함 4가지를 주문했다. 너무 배고팠던터라 사진은 찍지 못했다. 허겁지겁 먹다가 앗!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걸 인지했다. 🥲
어쨋든 음식의 퀄리티와 맛이 괜찮아서 완전 추천하는 집이다.
식당은 Jungle Navigation이라는 이름과 같이 정글을 탐험하는 배의 식당과 서재를 컨셉으로 한다.

Falls Family Falafel $12.00
A secret recipe of Chickpeas, Garlic, Onions, Lemon Juice, and Herbs served with House-made Edamame Hummus and Toasted Pumpkin Seeds (Plant-based)
팔라펠 (병아리콩 퓌레를 작고 동그랗게 빚어 기름에 튀긴 중동 음식)

Mess Hall Fried Rice $16.00
Spicy Chili-Garlic Shrimp served over Pork Fried Rice with Eggs and Peas
뭔가 한국적이었던 마늘새우볶음밥. 다시 가도 시키리.

“Tastes like Chicken” Because it is! $28.00
Crispy-fried Chicken, Honey-Harissa Vinaigrette, Roasted Cipollini Onions, Corn, and Cabbage with Creamy Grits
달고 짭조름한 바삭한 프라이드 치킨. 스테이크는 아이가 먹기에 질기거나 덜 익힐 수 있어서 메인은 치킨으로 시켰다.

Junior Skip’s Macaroni &Cheese $11.50
Served with choice of two (2) Selections and choice of Small Lowfat Milk, Small Dasani® Water, or Small Minute Maid® Apple Juice
2살 아이가 고른 맥앤치즈와 사과주스 키즈메뉴. 본인은 이걸 먹겠다며. 엄마입장에서 너무 밀가루 메뉴여서 우리 메뉴의 야채와 고기도 조금씩 입에 넣어줬다.

7. 8-10월 할로윈

9-10월은 ‘할로윈 티켓’이라는 옵션이 있고 테마파크가 할로윈을 주제로 데코레이션 되어있다.
10월은 디즈니월드를 즐기기에 덥기 않은 날씨이기 때문에 추천하는 달이지만 (오후만 햇볕이 뜨겁다) 할로윈이라는 이벤트가 일반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 놀이공원에서의 시간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일반 입장권이 평소보다 저렴하지도 않다.

2023년 10월 기준으로는 화, 목, 금이 할로윈 티켓이 적용되는 날이었는데, 우리는 할로윈 파티를 피해 월, 수로 디즈니 월드 입장권을 구매했다. 할로윈 이벤트를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우리처럼 예약했을테고, 이렇게 되면 월, 수요일로 몰릴 수 밖에 없다.

참고로 할로윈티켓은 추가 구매해야하는데 2023년 10월 기준 $131-$141불 (날짜에 따라 상이) 정도 였다. 2023년 할로윈 ‘Mickey’s Not-So-Scary Halloween Party’는 저녁 7시 시작이었고, 해당 티켓으로 오후 4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오전 12시까지 오픈이기 때문에 커플로 오거나 중고등학생 정도의 아이와 함께라면 한번쯤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것도 괜찮겠다.

8. 불꽃놀이

불꽃놀이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성 근처는 이미 사람들로 꽉차있었다. 이미 정원이 차서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그 북적북적한 곳을 빠져나와 저녁 7:55분이 되어 매직킹덤을 나가는 페리를 탔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페리가 출발하고 몇분 지나 멀직이에서 터지는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었다.

아이가 어려 불꽃 터지는 소리를 무서워하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 불꽃놀이가 끝나고 나갈때 사고가 날 수도 있고 모노레일이나 페리를 타러 너무 기다릴 수도 있고, 택시비용이 비싸질 수도 있고.. 우리가 너무 지쳐서 우리는 7:30분쯤 오늘의 일정을 끝내기로 했다.

까만 바탕에 형형색색이 그려지는 느낌의 불꽃놀이는 페리에서 내려서도 작게나마 볼 수 있었다. 첫날은 너무 힘들도 지치고 생각보다 많은 걸 하지 못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불꽃놀이를 보며 마무리 짓는 밤은 무언가 설레임이 가득했다. 다음에 아이가 자라 다시 오게 되면 우리도 성 근처에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겠지.

9. 셔틀로 호텔 이동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는 호텔 셔틀을 이용했다. 매직킹덤에서 페리를 타고 나와 불꽃놀이를 보고, 앱캇 향 모노레일을 탔다. 모노레일의 한 칸은 6-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다. 모노레일에서 내려서 5분 정도 걸어 41번 정류장에서 9시에 오는 셔틀을 기다렸다. 셔틀은 9시 정각에 도착했고, Crown City라고 쓰여있었다. 다른 저가 호텔 두군데 정도를 들리고 우리가 묵은 하얏트 플레이스에 갈 수 있었고, 15분-20분 소요되었다. 아이가 있다면 가능한 택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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