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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리젠시 브런즈윅 (Hyatt Regency Brunswick), 조식먹으러 가서 거의 다 남김

이번 달까지 쓸 수 있는 선물받은 하얏트 Guest of Honor가 한장 남아있었다. 이걸로 조식이나 먹으러 가도 족히 $100불은 될터인데.. 아까웠다. 그래서 조식이나 먹으러가자! 하고 이번 주말 급하게 가까운 브런즈윅 (Brunswick)을 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니 호캉스에는 수영장 여부가 중요한데, 여긴 수영장 + 따뜻한 자쿠지도 있었다. 

그러나 포인트로 예약불가, 무슨 행사라도 있는 건지 현금으로는 룸 하나에 $600불 정도였다. 맨해튼의 보통 하얏트 호텔보다도 3배나 비싼 금액이었다. 호캉스를 포기할까 하다가 주말 하루 전날, 포인트 8,000점에 예약할 수 있는 룸이 떴다. 

가장 가까운 리젠시 저지시티도 고려대상이었다. 하지만 리노베이션 중이라 메뉴주문은 불가, 컨벤션 회의실에 셋업된 부페만 이용가능했기에 새로운 리젠시를 경험해보기로 했다.  

그 날, 도착해서야 알았다. 우리가 방문한 당일은 해당 하얏트 호텔에서 Dance Competition이 한창이었다. 로비에는 무대복장과 진한 화장을 한 소녀들이 연습하고 있었다.

친절한 리셉션 언니에게 우리도 무대를 볼 수 있냐고 물었는데, 티켓은 이미 매진이지만 공연장 밖의 모니터에서 생중계가 되는 걸 볼 수 있다고 했다. 

Guest of Honor로는 발렛이나 셀프주차나 모두 무료인데, 이날 이미 사람이 너무 많은터라 발렛주차는 만석이었다. 짐을 먼저 내리고 딸아이와 체크인하며 무료주차권을 획득하는 사이 남편은 셀프주차를 하러갔다. 그것도 주차공간이 없어서 겨우 찾았다고 한다. 

깨끗하고 모던한 룸이지만 방음 전혀..

방은 모던하고 깨끗했다. 넓었다. 나무바닥이라는 점과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있다는 점에서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담이 높은 테라스도 있었는데 고속도로 쪽이라 쓸모는 없었다.  

사람들이 북적인 것치고 밤이 되자 복도는 조용했다. 저녁까지도 우리 앞쪽 방은 본인들의 방문을 열어놓고 아이들이 복도까지 점령하고 있어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

너무 피곤했던 우리는 저녁 8시에 잠들었다. 오전 12시에 잠에서 깬 나는 새벽 3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옆 방에서 틀어놓은 TV소리 때문이었다. 침대의 머리맡과 옆 방의 TV벽이 붙어있는 듯하다. 

우리 방은 양 옆의 방과 연결가능한 방이어서 양쪽에 잠겨있는 문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 방음이 안 된건가 싶기도 하다.   

한번 들리기 시작한 웅성웅성하는 소리는 내 귀를 계속 찔러댔고 핸드폰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속에서 화가 불같이 나기를 반복했다. 오전 2시쯤 호텔에 문자 했지만 답은 없었다. 그리고 오전 3시, TV가 꺼지는 소리와 함께 잠들었다.  

네살의 호캉스는 수영장과 TV

차가운 쪽에 가까운 미지근한 온도의 수영장과 옆에 작은 자쿠지가 있다. 나는 도저히 차가운 물에 들어갈 수 없어 남편에게 딸을 맡기고 혼자 107도가 되는 자쿠지♨️에 앉아있었다. 밑에 계속 밟히는 돌이 있어서 조금 거슬렸다. 찔리는 건 아닌 것 같다. 작은 욕조에 혼자 따뜻하게 담구고 있는 그 시간은 힐링이었다. 자꾸 큰 수영장에 들어오라는 딸의 목소리에 찬물 더운물을 오가야했지만 😬 

호텔에 사람들은 많았지만 경연대회 중인지라 수영장에는 우리밖에 없었다.  

4살 어린이의 호캉스는 수영장에서 실컷 놀고, 실컷 TV를 보는 것! 🤩

아이폰과 호텔 TV를 크롬으로 연결하여 유투브를 틀어주었다. 

조식 때문에 여긴 다시 안 와..

이미 이 호텔 방문했던 지인으로부터 “여기 조식 부페 별로였어요”라는 말을 듣고 왔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기대는 접었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페로 안 먹고 룸서비스로 메뉴를 주문해서 먹으니 괜찮을거야’ 라는 나의 바램에도 진짜 별로였다. 

과일은 프린스턴 리젠시보다 싱싱하지 않았고, 음식은 간이 밋밋하고, 빵은 퍽퍽했으며.. 마지막 남은 Guest of Honor로 조식으로 먹으러 온거였는데 거의 다 남겼다. 

친절하고, 방도 깨끗하고, 수영장도 괜찮았고, 집에서도 가까웠고, 다 좋다고 리뷰해야지 했는데 마지막 조식에서 여기는 이번이 마지막인 것으로 리뷰를 남긴다.

Llunali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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