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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파크 하얏트에서 먹은 것들, 룸서비스, 영수증, The Living Room at Park Hyatt NYC

작년 Guest of honor 없이 파크 하얏트에서 1박을 했을 땐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맨해튼도 구경하고 근처 맛집에서 투고를 해와서 먹었다.

이번 호캉스에서는 룸서비스를 주문하기로 했다. 호텔 밖에 나가지 않겠다며. 👏 

Guest of honor로 무료조식이 제공되고, 저녁은 하얏트 카드로 결제했다. 룸서비스를 이용하면 Delivery fee가 $15불 (텍스/팁 전) 추가 정산된다. 

저녁

저녁은 메인 두 접시와 디저트 두 접시를 주문했다. 수영장에서 놀고난 후 허기가 져서 단 음식이 더 고파서 이렇게 주문했던 것 같다. 일단 디저트가 같이 서빙되니 아이는 이미 밥먹을 생각을 접은 것 같았다. 😮‍💨

걱정했던 건 방에 테이블이 없고 책상 뿐이여서 어디서 먹어야했는데, 테이블까지 같이 온다. 우리의 첫 룸서비스.

 

철가방 같은데 보온되서 오기 때문에 따뜻해야할 음식은 모두 따뜻하게 왔다. 샴페인은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선물을 들고 왔다. 음식 배달해주신 담당분이 샴페인까지 따서 잔에 따라주시고 가서 좀 민망했다.  

파크 하얏트는 초콜릿 2개와 마카롱 2개가 들어있는 작은 상자를 선물로 테이블에 주었다. 

총액은 $197.91불로 계산서에 이미 팁과 텍스가 포함되어있었기 때문에 메뉴리스트만 확인한 후 사인만 하면 되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 $141

Delivery fee : $15

텍스 8.875% : $13.84

팁 18% : $28.08

Highland Farm Venison NY Strip $64

Creamy Mushrooms, Williams Pear, Cranberry, Crispy Onions, Herbed Polenta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만 제공되는 메뉴에서 고른 메뉴이다. 원래 메뉴에서 NY Strip을 주문하면 $75불인데 크리스마스 메뉴에는 더 저렴한 가격이라 주문했다. 물론 고기부위만 같고 메뉴는 다르다. 나는 개인적으로 튀겨져서 익힌 스테이크를 더 좋아하는데, 요거는 ‘쪄졌다’에 가까웠기 때문에 별로였다. 대신 크랜베리나 배, 요런 상큼한 가니쉬들이 있어 맛있었다. 배고픔에 사진 찍는 걸 잊었다. 위에 테이블 사진에서는 맨 왼쪽 접시.

Truffle Risotto $40

Sunchoke, Périgord Black Truffle, Beech Mushroom, Truffle Pesto, Parmesan

New York Cheesecake $19

Sour Cream Cheesecake, Vanilla Cookie Crumb, Passionfruit Coulis, Orange Blossom Crème Diplomat, Meringue, Citrus

묽은 패션푸르츠 소스를 부어먹는 치즈케익으로 내가 원했던 꾸덕꾸덕한 건 아니었지만 상큼하니 고기 먹고 디저트로 먹기에 괜찮았다. 저번에 LaNoma의 디저트 중 Cremoso도 패션푸르츠 소스를 주던데. 

Assorted Cookies $18

Chocolate Chip, House Made Oreo, Oatmeal Raisin, Pumpkin Snickerdoodle, Alfajores

조식

조식은 성인 2명과 아이 2명까지 무료 제공된다. 하지만 4인 메뉴까지는 웬만하면 무료 제공해주는 듯 하다. 우리는 간크게 사이드까지 주문했다. 찾아보면 추가 Charge 되었다는 리뷰도 있으니 주문시에 Guest of honor로 모두 커버가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식은 전체적으로 별로였다. 맛없었던 것은 절대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보스턴과 프린스턴 리젠시에서 조식 경험보다는 못했다고 리뷰하겠다. 무료조식은 감사하지만 지금까지의 리젠시들 조식이 맛있어서 너무 기대했던 탓인지 제 입맛은 그랬어요.🙏

 

우리는 잠옷을 입은채 룸서비스로 주문했다. 주문한지 30분이 되자마자 초인종이 울렸다. 서버는 체크를 들고오지 않아 가격을 볼 수도 없었고 사인할 필요도 없었다. 팁과 텍스도 포함이라 실 결제 금액은 없다. 

블로그를 쓰려고 나중에 계산해보니 아침을 거의 300불 먹었다는 걸 알수 있었다. 그래도 셋이 먹기에 양이 적당했다.. 😬 

 

우리가 주문한 메뉴 $207 

Delivery Fee : $15

텍스 8.875% $19.70

팁 18% $39.96

Granola Parfait $26

Fat-Free Greek Yogurt, Park Hyatt Granola, Berry Coulis, Berries

Lobster Scramble $49

Three Eggs, Maine Lobster, Spinach, Garlic, Tomatoes, Shallots, Tarragon, Chives, Salmon Roe, Avocado

아침메뉴에서 제일 비싸서 기대하고 주문했던 메뉴. 최악. 그냥 랍스터 계란찜이었는데 약간의 비린내도 있었다. 쪄진듯한 아보카도도 먹기 힘들었다. 보스턴 리젠시에서의 랍스터 오믈렛이 훨~~씬 나았어라며 반을 남겼다. 아까워서 먹어보려 했지만 포기했다.  

Eggs Benedict $34

Two Poached Eggs, English Muffin, Hollandaise Sauce, Breakfast Potatoes & Onions. Choice of: Canadian Bacon, Crispy Bacon, Pastrami, Lox, Spinach, or Avocado. 우리는 케네디언 베이컨으로 주문했다.

Buttermilk Pancake Short Stack $32

Blueberry Compote, Lemon Butter, Maple Syrup

부드러운 바나나 팬케이크 세 장. 토핑을 고를 수 있었는데 우리는 바나나로 주문했다. 

Side #1. Sliced Fruits (Large) $12

사이드 메뉴의 Sliced Fruits ($12)를 주문했는데 스몰과 라지 중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라지를 주문했고 실제 가격은 알 수 없었다. 

우리 딸은 제철이 아닌 수박을 먹고 싶어했는데 접시에 담겨있어 좋아했지만 다른 과일들은 싱거웠다. 

Side #2. Mixed Greens $10

샐러드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소스 없이 풀때기만 왔다. 그래도 덕분에 몸에 좋은 초록색을 먹을 수 있었다. 

Beverage $44

녹색일 거라 생각했던 나의 Matcha Latte($16)는 라떼에 녹차가루가 넣어져있었다. 옅은 라떼 맛과 씁쓸한 맛이 섞여있었다. 한 입 마시고 도저히 마실 수 없었다. 메뉴판에서 Matcha가 아마 내가 생각하는 ‘녹차라떼’였던거 같다. 

딸이 선택한 생과일 자몽주스($16), 남편의 드립커피($12)는 Pot에 따뜻하게 서빙되어 2인이 마실 수 있었는데, 녹차라떼에 실패한 나는 드립커피를 나누어 마셨다. 

Llunali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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