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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 데이, 뉴저지 쇼트힐에서 쇼핑하고 Eataly에서 피자 점심, Mother’s day in the Mall at Short Hill

마더스 데이를 앞둔 금요일, 딸아이 어린이집의 반 선생님들과 학부모 상담이 있어 어린이집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러면 아이를 돌봐야하는 부모가 있어야하고, 학부모 상담을 가야하는 부모가 있어야 하니 우리는 둘다 휴가를 내었다. 그리고 학부모 상담이 끝난 후 남편이 마더스 데이 선물을 사주겠다며 쇼트힐로 향했다. 

쇼트힐몰에는 다양한 명품매장이 있기도하고, 뉴저지에서 샤넬 부티끄가 있는 유일한 쇼핑몰이다. 

Eataly Market에서 피자

Eataly Market 앞에 들어서자마자 길게 늘어서져있는 피자 주문 줄에 홀린듯 따라 섰다. 마켓 안으로 들어가면 파스타도 있고 앉아서 주문하고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Eataly Ristorante)도 있다는 건 다 먹고나서 화장실을 찾다가 알게 되었다. 화장실도 마켓 안에 있다.
우리가 주문한 피자 알라 팔라는 로마에서 탄생한 타원형 피자로 수분 함량이 높고 오랫동안 부풀어 오르는 반죽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나무 화덕에서 구워지는 나폴리 피자와는 달리, 반죽은 580°F(280°C)로 예열된 전기 오븐에서 10분에서 12분 동안 구워낸다고 한다.

다양한 색과 재료의 피자들이 놓여져 있어 뭘 먹을까 고민도 잠시 우리 셋은 본인들이 원하는 피자를 골랐다. 두한 조각에 $8.90부터 시작한다. 나와 남편이 원하는 걸로 두 조각을 주문해서 나눠먹으려 했는데, 우리 딸은 그새 허연 치즈피자를 골랐다. 본인이 늘 먹는 그 치즈피자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막상 한 조각먹고 이건 아니라며 나와 프로슈토 피자를 나눠먹었다. 양치즈가 들어있어서 나도 안 되겠더라.

 

남편이 고른 버섯피자는 음.. 맛있긴한데 버섯만 먹는 피자는 참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프로슈토와 부라타 치즈를 주문했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고 그만큼 비쌌다. 16.90불.. 다른 피자조각의 두배가격이었다. 코스트코에서 치즈피자 한판이 10불이었던가.. 라고 가격을 보고 잠시 망설였지만 ‘나를 먹어죠’라는 큼지막한 부라타 치즈에 마음을 빼앗겼다. 비싼만큼 프로슈토는 짜고 치즈는 부드러워 만족도가 높다. 

피자빵도 딱딱하지 않고 바삭하면서 부드러웠다. 적당히 짠맛도 있었고.  

먹고나서는 산책겸 마켓을 걸으며 구경했다. 프로슈토, 치즈, 신기한 모양의 파스타, 볼게 많았다. 

어린이 책과 인형이 가득한 곳, INDIGO Kids!

아빠 엄마의 쇼핑으로 너무 지루해서 유모차에 앉아 몸을 베베 꼬고 있던 딸아이를 위해 Indigo kids를 들렸다. 장난감, 책, 인형을 만지고 사고싶다며 들었다 놨다 했지만.. 별로 본인의 순간에 욕심에 고집을 부리지 않는 아이이기에 잘 설득해서 아무 것도 사주지는 않았다. 

젤리캣 인형에는 나도 넘어갈 뻔했지만 잘 참았어. 대신 너의 어린이날 선물인 퀵보드🛴는 이미 집에 와있단다.  

마더스 데이 선물, 샤넬

반클리프 백금 귀걸이를 사려고 도착하자마자 매장으로 갔지만 재고가 없었다. 온라인으로도 구매불가한 제품이라 미리 전화를 해보고 오는 게 좋았겠다. 

남편이 샤넬도 한번 가봐, 해서 생각이 났다. 코코크러쉬 목걸이를 사야지. 사준다고 할때 놓치면 아쉽지.

셀러님은 포장과 계산을 마치고 작은 미니 검정 백에 까멜리아 다섯개를 담아 딸아이에게 건내주셨다. 🙏

 

Happy Mother’s Day! 🌹

Llunali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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