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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롱스 동물원 Dinosaur Safari – 봄방학, 주차, 야외 공룡 모형전시

봄방학

딸아이의 유치원은 유월절(Passover)로 4/14(월) ~ 4/18(금) 일주일간의 방학이 있었다. 같은 날짜로 공립 학교는 봄방학(Spring Break)이면서 부활절을 포함한다.

우리는 나흘을 둘이서 보내다가 아빠의 바쁜 기간이 끝나는 금요일에야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이 때는 성금요일(Good Friday) -예수님의 십자가형과 골고다(갈보리)에서의 죽음을 기리는 기독교의 기념일- 이었는데, 우리만이 아니고 모든 가족들이 나들이를 온 듯했다. 

주차

집에서 자차로 20-30분이면 도착하는 브롱스주 (Bronx Zoo)까지는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문 앞까지 도착해서 주차장까지 들어가는데 20-30분이 족히 걸렸다. 동물원 문앞에 교통정리하는 경찰은 두 갈래에 줄줄이 늘어 서있는 차들을 10분씩 번갈아가며 주차장으로 들여보냈다. 

Riverwalk Parking lot 들어갈 때는 멤버십 확인없이 들어가고 나갈때 확인했다. 멤버십 없이는 $22불, 멤버십 (주차 추가 구매 $40)이 있을 경우에는 안내원이 카드를 찍어 주차장 차단바를 열어준다. 

우리가 도착한 주차장은 B. Riverwalk Parking lot이었다. 미리 예약한 QR코드와 신분증을 보여주고 입구로 들어가면 Bronx River의 작은 폭포가 먼저 보인다. 

우리는 보통 C. Southern Boulevard Parking에 주차하지만, 이번엔 네비가 이 곳으로 우리를 인도했다. 다음부터는 네비로 Bronx Zoo가 아닌 정확한 주차장을 입력하고 와야겠다. 

다행히도 Dinosaur Safari까지는 두 주차장 모두 비슷한 거리이다. A. Asia Parking에만 주차하지 않으면 될 듯하다. A. Asia Parking에 주차했더라도 근처에 Zoo Shuttle이 있기때문에 셔틀을 타고 원하는 정류장으로 갈 수 있다. 날씨 좋은 봄방학이었던 이 날에는 셔틀을 타려고 기다리는 줄이 길었다. 

3년만의 Dinosaur Safari

B. Riverwalk Entrance에서 Fountain Circle까지 쭉 10분정도 걸어가면 Dinosaur Salari 야외 전시장이 나온다. 

22년 9월, 딸아이가 1살 반이 되었을 무렵 처음으로 멤버십을 만들었던 브롱스 주를 방문했을 당시에 우연히도 Dinosaur Safari 야외전시가 있었다. 그리고 3년만에 다시 공룡 야외전시가 열린다는 예고에 멤버십을 다시 가입했다. 물론 이 전시만을 위해서 가입한건 아니고 (그 정도 사이즈의 전시는 아니다). 날씨 좋은 날, 30분 운전해서 아이와 오기 좋은 나들이 또는 산책 코스이다. 

첫 방문에 갓 한 살 반이었던 우리 딸은 공룡을 신기해하고, 전시되어있는 공룡을 가르키며 “엄마”와 “아기”를 구분하는 재미로 전시장을 아장아장 함께 걸었다. 

네 살의 지금은 본인이 아는 공룡 이름이나 특징을 말하는데 재미있어했다. 덕분에 공룡에 전혀 관심없는 나도 배우게 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흙을 파내어 화석을 발굴하고, 공룡의 뼈나 알을 만져보며 관찰하는 세션이 있다. 주차장까지로 들어오는 오랜 기다림에 준 막대사탕을 꼭 쥔채 입에 넣고 있는 딸아이를 보자니, 손에 흙이 묻으면 안 될것 같아 그대로 지나갔다. 

전시 관람은 도보로 20-30분 정도 소요된다. 유모차 또는 휠체어도 이용가능하다.  

 

하늘을 나는 듯 나무에 매달아놓은 익룡과 거대한 실물 사이즈의 공룡들은 입이나 꼬리를 움직이기도 하고 포효하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아빠와 손 꼭 잡고 최애 공룡인 티라노를 보러가기.

아빠가 어릴 때 좋아했다던 트리케라톱스 (Triceratops, 세 개의 뿔을 가진 얼굴(three horned-face))라며 가까이 가보니, 위 모형은 펜타케라톱스 (Pentaceratops, 5개의 뿔달린 얼굴) 였다. 펜타케라톱스의 얼굴에는 트리케라톱스처럼 코 위와 눈 위에 있는 세 개의 뿔 외에 눈 아래쪽에 옆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두 개의 긴 뿔이 있다.
Llunali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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