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az 5th Avenue에서의 아침 식사는 호텔 지하 Cellar Level에 있는 The Bar Downstairs & Kitchen에서 했다.

이름 그대로 계단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하는 레스토랑이다. 공간 전체가 어둡고 바에 가까운 분위기라, 아침을 먹으러 왔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다.
나는 호텔 조식은 햇빛이 들어오는 밝은 공간에서 먹어야 조금 더 호텔에 온 기분이 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창밖을 보며 천천히 커피를 마시는 것도 호텔 조식의 한 부분인데, 이곳은 지하에 있고 조명까지 어두워 아침 식사 장소로는 아쉬웠다.


Globalist 혜택, 무료조식
이번 숙박에서는 Hyatt Globalist 혜택으로 가족 조식을 무료로 이용했다. 성인 2명과 아이 2명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인당 메인 메뉴와 주스와 커피 (또는 따뜻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뷔페가 아니라 메뉴를 보고 하나씩 주문하는 방식이었고, 우리는 서로 다른 메뉴를 골라 나누어 먹었다. 메인 디쉬에 추가한 계란과 트러플, 팁까지 모두 혜택에 포함되어 따로 낸 금액은 없었다.

Foraged mushroom scramble with truffle
주문한 메뉴는 Foraged mushroom scramble ($27)이고, 여기에 shaved summer truffle (+$10)을 추가했다. 트러플을 추가했지만 이 비용도 Globalist 무료 조식 혜택에 포함되었다.
역시 트러플을 추가하면 그 향이 가득 배어 뭐든 실패하지 않는 듯하다. 트러플 향이 잘 느껴졌고 계란도 부드러웠다. 다른 메뉴와 비교하면 가장 무난하면서도 제대로 된 아침 식사를 먹는 느낌이었고, 우리가 먹은 메뉴 중에서는 가장 추천할 만했다.

Challah french toast
Challah French Toast는 $25. 유대인 전통의 안식일·명절용 빵인 할라(challah)로 만든 프렌치 토스트라, 계란을 스폰지처럼 빨아들여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빵에 계란을 가볍게 입혀 구운 것 같은 느낌이었고, 딸기 양도 파크 하얏트보다 아낀다는 느낌이었다. 함께 나온 라벤더 크림치즈는 라벤더 특유의 화장품 같은 맛이 느껴져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Avocado Toast
Avocado Toast는 추가 비용 없이 수란 2개를 올릴 수 있었다. 메뉴에는 sheep’s milk ricotta, tomatoes, cilantro, lime과 함께 salsa macha가 들어가 있었다.

아보카도 토스트는 사실 곡물빵 위에 소금과 후추만 뿌려도 충분한 메뉴다. 그런데 부드럽고 담백한 아보카도 위에 기름지고 향이 강한 salsa macha가 올라가면서 전체 맛이 어색해졌다. 처음 먹었을 때는 중국 음식에 들어가는 고추기름과도 비슷하다고 느껴졌는데, 이미 완성된 토스트 위에 전혀 다른 음식을 위한 소스를 얹어놓은 것 같은 느낌. 수란을 추가했지만 이 어색한 조합을 보완해 주지는 못했다.
이번에 먹은 메뉴 중 가장 추천하기 어려운 메뉴였다.
